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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연 Sep 14. 2020

내가 개를 키울 줄이야

03 도통 모르겠어



펫 샵 매니저가 말한 대로

방 한켠에 1평을 눈대중으로 맞춰

울타리를 치고 배변패드와 물통을 놓아두었다.

집에 오는 동안 잘 있었나 살피고 가만히 바라보았다.


손바닥만 한 몸통에 귀여운 얼굴.

작아서 안기도 조심스럽다.


이제 이름을 지어보자.

“레몬, 감자, 통이, 복실이, 솜털이, 바다!”

좋아하는 이름에 손들기하자!!


“바다 4표?”


그녀는 2020년 4월 2일생이다.

어디서 뭘 하다가 이제서야 내게로 왔니?

나는 이제 너의 엄마야.


계획에 없던 내 삶에 갑작스러운 선물.

바다였다.




Tip 강아지 이름 짓기


강아지 이름은 두 글자가 적당하고 최대 4글자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름은 짧고 발음이 명확할수록 강아지가 더 쉽게 인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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