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건초염, 손목터널증후군, 삼각섬유연골 복합체 손상에 대하여
평소 손목이 찌릿하고 아프거나 키보드를 칠 때, 물건을 들 때 특히 더 아프신가요? 다양한 원인으로 손목 통증이 발생하게 되지만 정확한 원인을 알면 치료와 예방이 조금 더 쉬워집니다. 매일 열심히 움직이는 우리의 손목을 위해서 어떤 손목 질환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손목 건초염은 엄지손가락과 손목을 연결해주는 힘줄(인대)을 감싸고 있는 막인 건초에 염증이 생기면 손목이나 엄지 손가락을 움직일 때 매우 아픕니다. 보통은 출산 직후에 흔하게 발생하는데요.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시는 사무직이나, 손목을 과사용하시는 일을 하는 분들에게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1) 손목이 붓고 통증이 발생하고, 심해지면 손목에 열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손목이 시큰거립니다.
2) 엄지손가락을 굽히거나 손목을 움직일 때 통증이 나타납니다.
3) 엄지손가락 쪽으로 저린 증상이 나타나고, 손가락과 손목 사이에 있는 움푹 파인 부위를 눌렀을 때 특히 통증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엄지를 감싼 후 손목을 아래로 꺾었을 때, 엄지손가락과 이어진 손목 부위에 통증이 느껴지시면 손목 건초염을 의심해보셔야 합니다.
수근관이란 9개의 힘줄과 하나의 신경이 지나가는 작은 통로인데요. 이 통로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좁아지거나 내부 압력이 증가하면서 통로를 지나가는 신경이 압박을 받아 손바닥과 손가락에 통증과 저림, 감각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를 ‘손목터널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직장인이나 주부에게 흔한 질환입니다.
1) 보통 40-60세에 많이 발생하며 여성, 비만, 노인, 당뇨병 환자에게 더 흔하게 발생합니다.
2) 바느질과 단추 꿰기 등의 정교한 동작을 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3) 손바닥이나 팔이 자주 저리며 심한 경우 자는 도중에도 손이 아파 잠에서 깨기도 합니다.
손가락을 아래로 향하게 하여 양 손등을 서로 맞대고 가슴 높이로 들어 올린 자세를 1분 이상 지속할 수 없다면 손목터널 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손목 디스크라고도 불리는 삼각 섬유연골 복합체는 새끼손가락 쪽에 위치한 삼각형 모양의 섬유연골입니다. 이 연골은 손목이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도와주는 쿠션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이 삼각 섬유연골 복합체가 손상되거나 파열되면 손목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 생기는데, 이를 삼각 섬유연골 복합체 손상이라고 합니다.
1) 땅에 손을 짚고 일어섰을 때 손목에 통증이 있고 시큰거립니다.
2) 문고리를 돌리거나 병을 돌려 따려고 할 때 심한 통증이 있습니다.
3) 골프나 테니스 등의 손목 스냅을 이용한 스포츠 활동을 할 때 통증이 있습니다.
넘어지면서 손목을 세게 짚었거나, 손목에 부담이 많이 가는 골프나 테니스 등의 스포츠 활동을 하신 후 손목이 아프다면 삼각 섬유연골 복합체의 손상을 의심해보셔야 합니다. 특히 손목 내측인 새끼손가락 쪽이 아프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오늘은 손목건초염, 손목터널증후군, 삼각섬유연골 복합체 손상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세 질환 모두 손목과 손에 통증을 가져와서 매우 불편하답니다. 심하지 않다고 방치하게 되면 이후 치료가 어려워지는 만성질환으로 발전할 확률이 높습니다. 오늘 알려드린 자가진단을 통해 어떤 질환이 찾아온 것인지 예상해 보고 꼭 병원에 방문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