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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콕 선생님 Oct 25. 2018

추워서 그런 게 아니다! 손발 저림의 원인

손발 저림의 원인과 해결 방법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손발이 차가워지는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게 되면 혈액 순환이 평소보다 잘 되지 않아서 손발 저림이나 어지럼증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손발 저림과 어지럼증은 누구나 한 번은 경험하게 되는 흔한 증상 중 하나입니다. 다만, 이를 일시적 혈액순환 장애인 것인지 심각한 질환의 전조증상인지는 잘 체크해 보아야 하는 것이죠. 


오늘은 손과 발이 저린 것이 어떤 질환의 초기 증상일 수 있는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손발 저림, 혈액순환의 문제가 아니다?

대부분의 손발 저림이 나타나는 원인은 사실 신경의 문제입니다. 혈액 순환이 잘 안되어서 생기는 저림 증상은 대체로 일시적인 편이며 바른 자세를 유지하게 되면 곧 사라집니다. 손발이 저리기만 한 것이 아니라 만약 차갑고 창백해질 경우에는 혈액순환 장애인 확률이 높습니다. 반면 신경계 이상으로 나타나는 저림은 증상 부위가 일정한 편이고 증상이 반복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손발 저림을 유발하는 신경계 질환 4

1. 손목터널 증후군

손목터널 증후군은 손을 하루 종일 쓰는 직업군에서 자주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9개의 힘줄과 하나의 신경이 지나가는 작은 통로가 손목터널(수근관)인데, 여러 원인으로 좁아지거나 내부 압력이 증가하면서 통로를 지나가는 신경이 압박을 받아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보통 엄지, 검지, 중지가 아프고 손바닥도 저린 증상을 동반합니다. 평소에 손을 많이 쓰거나 당뇨병이 있으면 더 흔하게 발생하며, 손목 스트레칭을 하거나 손을 털면 증상이 잠시 완화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심한 경우에는 치료를 받으면서 손목을 최대한 안정시켜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2. 발목터널 증후군

발목터널 증후군이란 복숭아뼈 뒤쪽의 신경을 지나는 발목 터널이 눌리면서 생기는 질환인데요. 엄지발가락부터 발바닥 안쪽, 안쪽 복숭아뼈 뒤쪽이 모두 저린 특징이 있습니다. 발이 자주 저리고 이 증상이 반복된다면 의심해보시면 좋고 체외충격파 치료로도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3. 말초신경병증 

몸의 이곳저곳이 저리며 증상이 대칭적으로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신경 전체에 염증이 생긴 것인데요. 당뇨병이 주원인이 되어서 전신에 증상이 나타나는 편입니다. 하지만 특히 손이 화끈거리고 물건을 쉽게 놓치고 힘이 없다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전문의의 자세한 검진을 통해서 원인이 되는 질환을 찾아 치료해야 합니다. 


4. 목디스크

목디스크로 인해서 손이 저린 경우도 있습니다. 어깨와 팔, 그리고 손가락 중 네 번째, 새끼 손가락은 경추의 이상으로 저린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경추(목뼈)의 이상이 목에서 어깨를 거쳐 손 쪽으로 내려가는 신경을 압박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통증과 저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보통 목디스크라고 하시면 목부근에만 통증을 생각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목 통증과 함께 등 통증, 그리고 팔과 손 저림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손발 저림의 원인은 신경계 질환, 혹은 목디스크에 있을 수도 있답니다. 가벼운 증상이 아니라 심하게 반복되는 경우라면 꼭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 보시길 바랍니다. 그럼 쌀쌀해진 날씨에도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라며, 지금까지 콕 통증의학과 대표원장 김환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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