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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콕 선생님 Oct 30. 2018

발목 접질렸을 때, 응급처치 방법!

발목 염좌 응급처치 방법을 알아보자

요즘 예쁘게 단풍이 들고, 하늘이 맑은 가을 날씨를 만끽하시려고 등산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주말에 등산을 하시다가 발목을 접질리는 바람에 병원을 찾으시는 환자들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오늘은 발목을 삐끗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그 방법들을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등산 중 발목 부상 사례

최근 콕통증의학과를 찾으신 40대 여성분께서는 등산을 하다가 바위를 잘못 디뎌서 미끄러지셨습니다. 심하게 다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여 집에 돌아와서 통증과 붓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따뜻한 온찜질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점점 더 통증이 심해져서 병원을 방문하신 케이스인데요. 진단 결과 발목 염좌였고 인대가 조금 손상되어 있으셔서 관련 치료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환자분의 경우 처음 발목 염좌가 있을 때, 뜨거운 찜질을 하셔서 붓기 제거가 빠르게 진행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염좌는 부상의 정도와 진행상태에 따라서 온찜질이나 냉찜질을 적절하게 선택해야 빠른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답니다.


잠깐! 발목 다쳤을 때 냉찜질? 온찜질?

온찜질은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서 관절을 부드럽게 하는 것에 도움이 됩니다. 반대로 냉찜질은 혈관을 수축시켜서 손상 부위의 혈류를 감소시켜 부종을 예방하는데요. 때문에 처음 부상이 있었을 때는 냉찜질로 부종과 염증을 가라앉히는 것이 우선입니다. 다만 부상 이후에 시간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손상 부위에서 계속 열이 발생한다면 냉찜질을 해주시는 것이 더 좋습니다. 타박상이나 멍이 생긴 경우에도 혈관을 수축시키는 냉찜질이 좋습니다. 


한편, 온찜질은 앞서 말했듯 뻣뻣해진 관절과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때문에 관절염과 같은 퇴행성 질환이나 요통, 어깨 결림, 오십견 등의 만성통증이 있다면 온찜질로 혈관 확장을 하여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주시면 좋습니다.


발목 접질렀을 때 치료법은?

이처럼 발목을 다쳤을 때는 꼭 냉찜질을 해주시고 압박 붕대나 파스 등을 통해 응급처치를 해주시면 좋습니다. 가벼운 부상의 경우에는 이후 안정을 취하면 나아지지만, 3일이 넘도록 통증이 지속되고 붓기가 빠지지 않으면 반드시 정형외과에 내원하셔서 진단을 받아보세요. 발목 염좌의 조기 치료가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퇴행성 발목 관절염이나, 발목 불안정증으로 심화되기도 합니다.


발목 관절을 반복적으로 접질리게 되면 관절 안의 연골 부분이 서로 부딪치면서 손상이 생기고, 장기적으로는 발목 관절염으로 진행되는 것입니다. 그래도 초기에 발견한다면 주사치료나 약물치료 등의 가벼운 비수술 치료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니 증상이 더 악화되기 전에 병원을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1도 염좌 : 인대가 살짝 늘어난 정도인 경우 움직임을 자제하고 충분한 안정을 취하면 1~2주 사이에 호전이 됩니다.


2도 염좌 : 인대가 부분적으로 파열된 경우에 치료를 빠르게 하지 않으면 추후에도 발목을 쉽게 접질리게 됩니다. 


3도 염좌 : 인대의 파열과 신경 손상의 위험이 있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에는 빠른 치료가 필요하며 심한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하게 되기도 합니다. 


자주 발목을 삐는 환자라면 발목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 평소 운동 전에 발목을 충분히 스트레칭해주시고, 스포츠 테이프 등을 통해서 발목을 테이핑 한 후에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스포츠 테이핑을 이용해 다리와 발목을 90도 정도로 유지한 다음에 안쪽 복사뼈에서부터 바깥쪽 복사뼈로 테이프를 감아줍니다. 


그리고 발바닥의 중간지점에서부터 아킬레스건까지 테이핑을 해준 후 발목과 발등에 테이핑을 해주면 더 안정감 있게 야외 활동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그럼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며 지금까지 콕통증의학과 김환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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