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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콕 선생님 Nov 14. 2018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나쁜 자세

어깨에 좋지 않은 자세들!

“어깨가 아픈 증상이 몇 달 동안 지속되고 있어 너무 피곤하고 힘들어요…”


위와 같은 증상으로 콕통증의학과를 내원하신 30대 여성 환자분은 사라지지 않는 어깨 통증으로 고통받고 있으셨습니다. 심하게 아픈 것은 아니지만, 늘 불편한 통증이 있고 회사에서 하루 종일 앉아서 업무를 해야 하기 때문에 증상이 쉽게 나아지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증상을 방치했던 이유는 어깨 질환을 치료하기엔 젊은 연령이라고 생각하셨다고 했습니다. 


어깨 통증 하면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오십견이고, 그래서인지 오십대 이후 에야 어깨 통증을 심각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데요. 사실 연령대와는 상관없이 잘못된 생활 습관이나 자세로 인해 어깨 관절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마셔야 합니다. 


특히 평소 바르지 못한 자세로 PC를 이용하거나,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는 분들의 경우 젊은 연령대에서도 어깨 질환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직장인과 수험생의 고질병이 될 수 있는 어깨 통증, 이러한 어깨 통증을 더 유발할 수 있는 나쁜 자세를 최대한 피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오늘은 콕통증의학과에서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자세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고개를 숙이는 자세

스마트폰을 테이블에 놓고 고개를 숙여 바라보는 자세는 목과 어깨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앉아서 스마트폰을 내려다보는 자세는 고개를 숙여야 하기 때문에 이 상태를 오래 지속하면 디스크가 망가지고 경추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자목이나 목디스크를 유발하기도 하지만 흉추도 함께 구부정해지면서 어깨 충돌증후군이나 회전근개 힘줄 파열까지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지나치게 고개를 숙이고 오래 스마트폰이나 모니터를 바라보지 않도록 주의하시고, 화면과 눈높이를 맞추어 사용해주시기 바랍니다. 


2. 지나치게 높은 베개

높은 베개를 베고 자거나 침대 헤드에 머리를 기대고 오래 있는 것도 목과 어깨에 좋지 않은 자극을 줍니다. 목이 지나치게 구부러지면서 디스크 탈출이 일어나기 쉬운 자세이기 때문입니다. 적절한 각도의 베개를 사용하여 잠을 자는 동안 목과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관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3. 한쪽으로 기운 자세

오랜 시간 한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거나 기울어져 있는 자세는 어깨 관절의 근육과 인대에 피로감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피로감이 조금씩 축적되면 어깨 근육이 딱딱해지면서 통증이나 염증을 유발하기 쉽습니다.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자세를 자주 바꿔 주시고 틈틈이 고개를 돌리거나 어깨를 쭉 펴는 스트레칭을 해주시면 도움이 됩니다. 


어깨가 결리고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난다면, 

근막동통 증후군을 의심해보세요.

위에 알려드린 어깨에 좋지 않은 자세들을 최대한 피하시면 어깨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일 어깨 통증이 이미 나타났고 심상치 않다면, 어떤 질환을 의심해보아야 할까요? 


어깨 통증 중에서도 특히 자세가 좋지 않은 직장인이나 학생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질환 중 하나는 ‘근막동통 증후군’입니다. 근막동통 증후군은 장시간 근육이 반복적으로 과도하게 사용되며 생길 수 있는 어깨와 목의 통증을 말합니다. 어깨가 결리고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이 특징적입니다. 양팔을 뒤로 마주 잡는 것도 어렵고 팔꿈치나 손목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근막동통 증후군은 특히나 자세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어깨의 긴장도를 줄일 수 있도록 자판을 너무 세게 치지 않고, 의식적으로 바른 자세를 유지하시면 좋습니다. 이미 이러한 통증이 나타나고 어깨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럽다면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주사치료와 도수치료 등을 병행하시는 것을 권유합니다. 


젊을 때도 쉽게 나타날 수 있는 어깨 통증, 더 늦기 전에 건강하게 관리해 주셔야 합니다. 오늘도 좋지 않은 자세를 피하고 어깨에 좋은 바른 자세를 지켜주면서 건강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콕통증의학과 김환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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