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전방 전위증이란? 증상과 치료법
허리와 엉치뼈 부근에 계속해서 불편한 통증이 느껴지는데 허리가 아픈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으시다는 환자분께서 콕 통증의학과를 방문해 주셨습니다. 특별히 허리에 무리가 갈 수 있는 운동이나 활동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어떤 이유로 허리가 아픈 건지 허리 아픈 이유를 찾으시려고 병원에 내원해 주셨는데요. 진단 결과 척추 전방 전위증이 발견되었습니다. 이렇게 간혹 특별히 허리 아픈 이유가 없을 때 발견될 수 있는 질환이 ‘척추 전방 전위증’인데요. 조금 생소하신 분들도 많으실 것 같아서 어떤 질환이고 증상이 무엇인지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위 척추뼈가 바로 인접한 아래 척추뼈보다 위로 밀려나면서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 등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의 어느 부위에나 생길 수 있지만 보통 허리의 아래쪽 부위(하부 요추)에서 많이 발견됩니다. 원인은 크게 선천적인 것과 후천적인 퇴행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요. 선천적으로 관절의 돌기가 손상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 외상이나 노화로 인하여 척추가 퇴행하면서 척추의 연결부가 늘어지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척추전방전위증의 주된 증상은 요통입니다. 드물게 피부에서 느껴지는 통증이 있을 수 있고, 걸음걸이가 어색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무릎을 구부리기 어렵고, 그래서 무릎을 편 채로 뒤뚱뒤뚱 걷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육안으로는 허리에 움푹 들어간 부분이 나타나기도 하며 엉덩이가 평평한 모양으로 변할 수도 있습니다. 아래 증상들을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 아침에 일어날 때 허리가 아프다
- 오랜 시간 서 있거나 걷고 난 후에 허리와 엉치뼈 부근, 무릎 밑이 아프다.
- 허리를 피고 척추뼈를 만져 볼 때 특정 부위가 튀어나온 것처럼 보이고 그 부위를 눌렀을 때 통증을 느낀다.
- 앉아 있다가 일어났을 때나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허리가 아프다.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날 때에는 X-ray를 통해 척추뼈가 얼마나 어긋나 있는지 진단하게 됩니다. 또한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신경이 얼마나 눌렸는지, 어떤 범위를 수술해야 하는지 등을 정밀하게 판단하기 위해서 MRI 검사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한편,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뼈가 빠진 정도에 따라서 1단계부터 4단계까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가장 심한 경우에는 척추뼈 전체가 앞으로 빠져 허리를 구부리기도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육안으로도 자세에 이상이 생겼을 때는 이미 질환이 많이 진행된 경우가 많으니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 치료 등으로 빠른 완화를 보일 수도 있으며 이러한 치료를 받고 잇는 중에는 허리를 강하게 사용하는 근력 운동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가벼운 스트레칭과 근력강화 운동을 체계적으로 시행하는 것은 허리를 강하게 만들어서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답니다. 신경이 눌려 통증이 발생하고 있는 경우라면 주사요법을 통해서 눌린 신경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다리까지 저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 이러한 비수술적 요법을 고려하게 된답니다.
이처럼 우리 몸의 척추는 하나만 살짝 어긋나도 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답니다. 되도록이면 애초에 진행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겠고, 미리 건강한 자세와 습관을 통해서 척추전방전위증을 예방하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며 지금까지 콕통증클리닉 김환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