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측만증의 종류와 증상
우리 몸의 중심을 지탱하는 척추 관절. 척추는 우리 몸의 중심에 위치하여 몸을 지탱하는 기둥 역할을 해주고, 몸통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척수와 척추신경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척추 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몸 전체의 균형이 무너지고 연결된 신경과 관절들에 까지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척추 변형의 대표적인 질환인 ‘척추측만증’은 2012년에 이르러 이미 약 14만 명의 환자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척추측만증을 앓고 있는 환자 중 절반 정도가 성장기 청소년이라고 합니다.
척추측만증이란 척추가 옆으로 굽거나 휘어져 때로는 S자형으로까지 보이는 질환인데요. 정상적인 척추는 앞이나 뒤에서 보았을 때 일직선을 이루어야 하는데, 척추측만증은 S자형, 또는 C자형으로 보이게 됩니다. 많은 분들께서 척추측만증의 원인을 생각하면 대체로 자세가 좋지 않거나,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형 등을 떠올리실 텐데요. 하지만 척추측만증의 원인은 대부분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특발성 측만증이랍니다. 먼저 척추측만증의 종류를 살펴볼까요?
기능성 측만증은 대체로 불량한 자세로 인해서 발생하며 상체를 숙였을 때 척추가 휘어져 있는 측만증입니다. 다리를 꼬고 앉거나 가방을 한쪽으로 드는 등의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허리가 휘어진 상태를 말하며 골반이 기울어져 있거나 다리의 길이가 다를 때에도 척추측만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외관상으로는 크게 표시가 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구조적 측만증이란 척추 자체가 꼬이고 휘어 있어 점점 더 측만증이 진행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상체를 숙일 때에는 척추가 펴지는 것이 특징이며 해부학적 구조의 이상으로 외관상이나 X-ray상으로 확실하게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원인을 알기 어려운 특징이 있습니다. 신경 근육 이상으로 생기는 신경근육성 척추측만증, 원인을 알기 어려운 특발성 척추측만증, 외상이나 감염에 의한 측만증 등이 구조적 척추측만증에 속한답니다.
척추측만증의 증상은?
가장 흔한 청소년기 특발성 척추 측만증의 경우 보통은 특별한 증상 없이 척추의 기형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간혹 요통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눈으로 봤을 때 서 있는 위치에서 양쪽 어깨의 위치가 다르고, 양쪽 가슴의 위치가 다른 것이 발견될 수 있습니다. 또한 몸을 90도 앞으로 구부렸을 때 환자의 뒤쪽에서 관찰하면 등이 휜 것이 관찰되며 견갑골이나 갈비뼈가 한쪽만 튀어나온 모습을 확실하게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척추측만증이 의심된다면 집에서도 쉽게 검사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니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양쪽 어깨 높이가 다르다
편하게 서 있을 때 한쪽으로 몸이 기운다
좌우 허리라인의 굴곡이 다르다
다리를 꼬고 앉는 것이 더 편하다
걸음이 어색하게 느껴진다
오래 앉아 있는 것이 어렵고 허리 통증이 지속된다
한쪽 날개뼈가 더 튀어나온 것 같다
위의 체크리스트를 해보셨을 때 3개 이상 동시에 해당되신다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해 보셔야 합니다. 척추측만증은 초기의 증상으로 쉽게 알아채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점점 진행될수록 척추 변형이 심해져 요통이나 합병증을 유발하기 쉬운 질환이기도 한데요. 때문에 위 증상들이 육안으로 확인된다면,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방문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진단을 했는데 진행 중인 측만증이 발견되면 적절한 치료와 1년에 한 번씩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서 진행사항을 체크해야 합니다.
또한 좋지 못한 생활 습관으로 인해 생기는 척추측만증의 경우 생활 습관 관리를 통해서 일시적인 측만증이 교정되기도 합니다. 꾸준한 스트레칭과 전신 균형을 잡는 데 도움이 되는 수영이나 걷기 등을 병행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오늘은 척추측만증 증상과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며, 지금까지 콕통증의학과 대표원장 김환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