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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콕 선생님 Dec 05. 2018

대상포진보다 더 무서운 대상포진 후 신경통?

대상포진의 원인과 후유증

안녕하세요 콕통증의학과 대표원장 김환희입니다. 오늘은 면역력이 떨어지는 환절기에 더 걸리기 쉬운 대상포진과 대상포진의 후유증인 대상포진 후 신경통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하루가 다르게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오늘 알려드릴 대상포진도 겨울철에 특히 주의해야 할 질환 중 하나입니다. 대상포진의 증상과 원인을 알고 있으면 치료와 예방에도 많은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볼까요?





대상포진이 걸리는 부위는?

흔히 대상포진은 피부병과 많이 헷갈려하십니다. 그런데 증상을 잘 살펴보면 일반 피부병과는 다르며 특정 부위에만 발생하는 피부병과는 달리 대상포진은 신체의 어느 부위든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은 병명의 의미에 ‘길게 늘어선 모양으로 띠를 이루는 것처럼 생긴 것’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상포진이 발생하면 수포와 발진이 띠처럼 생기며 발생 부위에 찌르는 듯한 통증과 가려움이 생깁니다. 감기 증상과 유사하게 오한 등이 생기기도 하지만, 보통 1주일 정도의 통증이 수반된 후 신경 줄을 따라 피부병변이 발생하여 진단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대상포진이 생기는 부위도 매우 다양합니다. 바이러스가 안면 신경에 침투하게 되면 얼굴에 대상포진이 생길 수도 있으며 입술, 눈 등에도 발생하여 시력 저하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늑골 신경에 발생하는 경우엔 가슴과 옆구리까지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뇌에 침투하여 뇌척수막염을 일으킬 수도 있는 위험한 질환입니다. 



대상포진의 원인

대상포진은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원인입니다. 수두는 한번 걸리게 되면 치료했더라도 깊숙한 신경 속에 숨어 있을 수 있는데요. 평소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지만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세포막을 뚫고 나와서 신경이 연결된 부위들을 따라 이동하다가 피부와 신경에 질환을 일으키게 되는 것입니다. 대상포진의 증상으로는 극심한 고통과 통증이 있으며 신경이 바이러스에 의해 손상되었기 때문에 신경이 손상되는 것을 통증 감각으로 전달받게 되는 것입니다. 


한편, 문제는 10~20%의 환자가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환되면서 평생 신경통을 호소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초기 신경치료에 매우 중요한 질환인 것이죠.



대상포진 후유증, 대상포진 후 신경통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란 대상포진을 발견하여 외관상 보이는 피부 질환은 다 사라진 후에도 신경이 염증에 남아서 통증이 지속되는 것을 말합니다. 잠도 잘 자기 어려울 정도의 심한 통증이 특징이며 나이가 많을수록 발생 확률은 높아집니다. 특히 60대에 대상포진을 앓은 사람 중 약 60%, 70대에는 75% 정도의 환자분이 대상포진 신경통에 걸릴 확률이 높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대상포진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미리 예방 백신을 맞으면 신경통이 생길 가능성이 99%까지 줄어들고, 수포가 생긴 뒤에 72시간 내에 치료를 하게 되면 신경통이 생길 위험이 줄어듭니다. 


만약 이미 신경통이 발생한 이후라면 신경치료를 시행해야 하며, 빠른 신경치료가 수반되면, 통증과 가려움의 증상을 빠르게 완화될 수 있습니다. 초기 치료와 대응이 매우 중요하니 대상포진 증상이 발견되었을 때는 즉시 병원에 내원해주세요.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생기기 쉬운 질환인 만큼 평소에 규칙적인 운동과 식습관으로 면역력을 높이시는 것도 중요하며 가급적 스트레스를 피하시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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