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콕 선생님 Mar 15. 2019

척추분리증? 20대에게도 찾아올 수 있는 허리질환

척추분리증은 무엇일까?

보통 허리에 문제가 생기면 심한 통증이 찾아오는 편이기 때문에 즉각적으로 알아차리게 되는 편입니다. 그래서 응급 처치로 파스를 붙이거나 마사지를 받으시거나, 찜질을 하기도 하시죠. 그래도 사라지지 않는 통증이라면 병원에 와서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요. 이렇게 검사를 했을 때 발견되는 병변이 있다면, 원인에 맞게 치료가 시행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간혹, 미미한 허리 통증이 있을 뿐이었는데 ‘척추분리증(spondylolysis)’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척추분리증은 연령에 관계없이 20대에게도 나타날 수 있는 허리 질환입니다. 오늘은 척추분리증에 대해서 알아보고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척추분리증(spondylolysis)이란?

척추분리증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원래는 하나여야 하는 척추 뼈의 앞과 뒤가 분리되어서 불안정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우리의 몸을 지탱해 주는 척추의 후방에는 두 개의 고리처럼 생긴 상관절 돌기, 하관절 돌기가 있습니다. 이 두 돌기는 각각 아래와 위의 척추 뼈를 연결해주면서 척추와 관절을 이루는데요.


척추분리증은 이 관절 간에 부위가 좁아지면서 결손이 발생한 상태를 말합니다. 보통은 스트레스성 골절이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으며 5번 요추에 흔히 발생한답니다. 선천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고, 척추 뼈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면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척추분리증 VS 허리디스크 차이는?

그렇다면 요통이 발생하는 증상이 동일한 허리디스크와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요추에서 발생하는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돌출하면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척추 뼈와 뼈 사이를 잇는 구조물인 디스크가 본래의 자리에서 탈출된 증상을 말합니다. 반면 척추 분리증은 척추뼈의 구조 자체에 이상이 생긴 상태랍니다. 


척추분리증의 원인

-     선천적인 골화 이상이 있는 경우

-     10세 이상의 발육 시기에 결손이 생긴 경우

-     평소 과격한 운동을 하는 경우(체조, 무술, 축구, 레슬링, 다이빙 등)

-     교통사고 등의 외상


척추분리증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 경우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선천적으로 결손이 있는 경우와 외부 충격으로 인한 후천적인 원인입니다. 대체로 선천적인 발병보다는 후천적인 경우가 많은 편이고,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더욱 많이 발견됩니다. 특히 과격한 운동을 반복적으로 하는 경우에 허리에 무리가 가게 되며 이때 척추뼈에 위치한 상관절 돌기와 하관절 돌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면서 염증과 통증을 야기하게 되는 것입니다. 




척추분리증 증상

척추분리증이 진행되면 관절 사이 결손이 생긴 부위에 요통이 발생할 수 있으며 척추분리증과 함께 척추 전방 전위증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흔한 경우는 5번 요추가 바로 아래에 위치한 1번 천추에 미끄러지듯 앞으로 빠지게 되는데요. 이 경우에는 다리로 이어지는 신경근까지 눌리게 되면서 다리로 뻗치는 통증인 방사통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오래 걸었을 때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증상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척추분리증 치료법, 어떻게 치료할까요? 

우선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리는 증상까지 있다면, 병원에 내원해서 정확한 원인을 진단받아야 합니다. X-ray촬영을 통해 척추 분리증의 진행 상태를 확인하고 경우에 따라서 CT촬영을 통해서 뼈의 결손 여부와 척추 전방 전위증 여부까지 세밀하게 파악해야 하기도 합니다. 만약 방사통까지 발생하는 경우에는 MRI 촬영을 통해 신경이 눌리는 부위들을 더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검진 이후 치료법은 진행 상태에 따라 다른데요. 초기인 경우엔 충분한 휴식과 비수술적 물리치료를 통해서 보존 치료를 진행합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신경차단술 등의 주사 요법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신경차단술이란 눌린 척추 신경에 약물을 주입하여 염증을 즉각적으로 완화시켜주는 치료이며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 수술이 불가피한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비수술적 치료로도 악화를 막을 수 있으니 꼭 정확한 검진을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 몸을 지탱해 주는 척추, 건강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척추 주변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관리해 주어야 하겠습니다. 오늘은 척추 분리증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에도 유익한 건강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지금까지 콕통증의학과 대표원장 김환희였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왼쪽 다리 저림이 생겼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보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