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적으로 진통제나 두통약을 복용하는 만성 편두통 환자가 많습니다. 편두통 환자 중 대부분은 편두통 증상을 병원 치료가 필요한 질병으로 인식하지 않는 것이 현실인데요, 실제로 국내 성인 인구의 6%는 편두통을 앓고 있지만 그중 약 19%만 내원 치료를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편두통은 혈관성 두통의 일종으로 남성보다는 여성의 발생률이 높습니다. 짧게는 4시간에서 길게는 72시간 동안 머리가 지끈거리는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며, 왼쪽 편두통 혹은 오른쪽 편두통, 심장이 뛰는 것 같은 박동성 통증이 있습니다. 환자에 따라 두통 전 구역질, 구토 등의 소화기 문제나 빛, 소리, 냄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문제 등을 경험합니다.
왼쪽 혹은 오른쪽편두통 증상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스트레스, 불안, 카페인, 수면 중 이갈이, 음주 등이 있으며, 증상이 수년간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편두통 증상의 4단계
전구기
두통이 시작되기 전 신경이 예민해지거나 피로감이 느껴지는 전조증상을 말합니다. 환자에 따라 식욕부진, 변비, 오한, 또는 소변을 자주 보는 등의 다양한 현상으로 나타납니다.
조짐기
시야가 어두워지고 아지랑이와 같은 것이 보이는 등 시각적인 신호가 있습니다. 조짐기는 모든 편두통 환자에게 나타나지 않고, 일부만 경험하는 현상입니다.
두통기
본격적인 두통이 있는 시기입니다. 두통기가 유지되는 기간은 환자에 따라 상이하며 최소 4시간에서 길면 3일까지 지속됩니다. 머리의 왼쪽이나 오른쪽편두통 이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한 편두통으로 구토 증상을 동반할 수도 있어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회복기
지끈지끈했던 두통은 없지만 신체적인 피로감이 있는 시기입니다. 전신에 힘이 없고 심리적으로도 무기력해지고 불안정한 경우가 많습니다.
지겨운 오른쪽편두통 있다면? 통증의학과 내원하세요
1. 두통이 한 번 시작되면 4~72시간 지속된다.
2. 움직이면 두통이 더욱 심해진다.
3. 심장이 두근거리는 것 같은 두통이다.
4. 두통이 생기기 전, 시각이 흐려지거나 사물이 뒤틀려 보인다.
5. 두통이 생기면 토를 하거나 메슥거린다.
6. 밝은 곳이나 시끄러운 곳에 있으면 두통이 심해진다.
위 증상에 해당 사항이 있다면 만성편두통을 의심하셔야 합니다.
만성편두통을 호소하시며 저희 콕통증의학과에 내원하시는 환자 대부분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약국에서 두통약을 사 먹었는데 큰 차도는 없는 것 같아요.”
가볍고 일시적인 두통 증상은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두통약으로도 완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구토감, 식욕부진, 피로감 등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편두통은 원인에 맞는 치료제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시간에 지남에 따라 자연적으로 치료되는 결과를 기대할 수 없으며, 편두통의 원인이 경추성두통일 가능성도 있어 통증의학과 전문의의 정확한 감별진단이 필요합니다.
제가 대표원장으로 재직 중인 콕통증의학과에서는 환자 개인의 편두통 증상 및 상태에 맞는 효과적인 약물의 종류 및 용량을 적용하여 급성기 치료와 예방적 치료를 구분하여 진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