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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콕 선생님 Jan 15. 2020

등 통증? 목 통증?


등, 어떻게 아프세요?


저희 콕통증의학과에 뭉친 어깨, 날개뼈(견갑골) 사이 통증을 호소하시며 내원하시는 환자 분들이 많습니다. 환자 분께서 내원하실 때에 어깨 질환 혹은 등통증 을 예상하시지만 실제 검사를 통해 목 관련 질환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빈번한데요, 등 통증인지 목 통증인지 헷갈리는 애매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경추성 두통


경추성 두통은 경추 (목뼈) 주변 근육, 관절, 디스크 증상으로 두통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편두통, 긴장성두통, 만성 일과성 두통과 같은 만성두통이라 생각하고 약물 치료를 하지만 증상에 호전이 없고 다양한 검사에서도 특이소견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라 환자 분들이 답답함을 호소하십니다. 이 경우 경추를 두통의 원인으로 의심해볼 수 있는데요, 일자목이나 목디스크 외에도 교통사고 후유증일 수 있기 때문에 통증의학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목 디스크


경추 관절 사이를 이어주는 말랑한 추간판(디스크)가 탈출되거나 파열되면서 신경을 눌러 발생하는 통증입니다. 목 디스크는 목 통증 뿐만 아니라 어깨, 팔, 손저림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또한 등통증이나 날개뼈 사이의 통증이 있어 많은 목디스크 환자 분께서 등 질환과 혼동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자목(거북목) 증후군


머리를 앞으로 구부정하게 내미는 자세가 꼭 거북이와 같아 붙여진 이름입니다. 정상적인 경추는 옆에서 보았을 때 C자 형태의 커브 형태를 보이지만 거북목 증후군 환자는 일자 혹은 역 C 모양으로 변형되어 있습니다. 이 경우 충격 완화 능력이 떨어지면서 목 디스크나 협착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으며 경추성 두통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목 근육이 없고 어깨가 굽은 회사원에게 흔히 발생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후관절증후군


척추뼈 측면에 위치한 후관절은 체중부하를 전달하고 몸을 비트는 동작을 할 때 과도하게 회전이 일어나지 않도록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즉, 우리 신체의 척추를 지지하는 것이지요. 이 후관절에 지속적인 부담이 가해지거나 갑작스러운 압박이 가해졌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 후관절증후군입니다. 몸을 비들 때 날개뼈 사이에서 우두둑하는 소리가 나는 것이 특징으로 목디스크와 혼동하기 쉽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선 전문의의 세심한 감별진단이 필요합니다.



경추협착증(척수증)


흔히 협착증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 질환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척추가 지나가는 길이 좁아져 생기는 증상으로 허리에 나타나는 척추협착증과 달리 경추협착증은 매우 중요한 중추신경을 압박해 다양한 증상을 유발합니다. 목, 어깨, 손의 통증과 심하면 다리 힘이 빠지는 증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압박 정도가 심한 경우 치료 후에도 후유증이 남아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질환입니다.





*통증 부위와 원인 부위가 다른 이유?


- 우리 뇌가 원인 부위와 통증 부위를 정확하게 구별하지 못해 생기는 현상입니다. 이 경우 원인부위를 치료하면 통증은 자연스럽게 호전되기 때문에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의 감별진단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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