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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콕 선생님 Jan 17. 2020

엄지발가락 통증, 병원에 가야할까?


하이힐을 즐겨 신는 분이라면 누구나 엄지발가락 통증의 쓴맛을 보신 경험이 있으실 텐데요, 일시적인 통증이 아닌 반복되는 엄지발가락 관절 통증이 있다면 주의해야 합니다. 이 같은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면 무지외반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지=엄지발가락

외반=밖으로 휘는 변형



병명처럼 엄지발가락이 밖으로 휘어져 엄지발가락 통증과 굳은 살, 티눈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무지외반증. 엄지발가락 중간 관절은 안으로 15도 이상 휘기 때문에 발볼을 넓게 만들고 보행에 쉽게 피곤함을 느낍니다. 무지외반증 증상으로 병원에 찾는 환자가 연간 6만 명에 이른다는 통계에서 알 수 있듯, 흔한 질환입니다.


무지외반증 특징


▪ 하이힐처럼 발에 부담을 주는 신발을 즐겨 신는다.

▪ 키높이 신발이나 깔창을 넣어 신는다.

▪ 엄지발가락 안쪽이 빨갛게 붓고 통증이 있다.

▪ 엄지발가락 방향이 바깥쪽으로 휜다.

▪ 발바닥에 굳은살이 생기거나 발바닥 앞부분에 통증이 있다.

▪ 엄지발가락과 두 번째 발가락이 겹치거나 탈구된 경험이 있다.




통증의학과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

“엄지발가락 통증, 병원에 가야하나요?”


- 네. 무지외반증 환자 대부분이 엄지발가락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 하다가 뒤늦게 내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발가락 변형이 악화되고 굳은살이나 발에 상처가 생겨 보행에 어려움이 있고, 일상에 불편함을 겪는 수준까지 이어지는데요. 올바른 보행자세가 유지되지 못하는 보행장애가 반복되면 무릎, 골반, 허리에 걸친 척추 질환 및 2차 변형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무지외반증, 척추질환 원인?


-그렇습니다. 진행형질환인 무지외반증을 방치하거나 잘못된 치료를 진행할 경우 주변 신경, 인대, 혈관손상 등으로 인한 발의 외관적인 변형과 보행 장애를 초래합니다. 무의식적으로 아프지 않게 걸으려고 하다보니 보행에 불균형이 생기고 무릎, 고관절, 척추에 부담을 가하게 되는 것이지요. 



실제로 무지외반증과 무릎관절염의 동반은 매우 흔한 사례입니다. 엄지발가락은 발바닥이 받는 하중을 견뎌내기 위해 인대, 힘줄, 2개의 종자골 등으로 이뤄져있는데요, 변형이 시작되면 보행 불균형으로 관절 균형이 무너지면서 무릎, 고관절, 척추에 걸쳐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대표원장으로 재직 중인 콕통증의학과에서는 첨단 영상 장비를 이용하여 무지외반증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합니다. 무릎, 고관절, 허리 통증을 호소하시는 경우 무지외반증 과 관련성을 염두하여 진단을 내립니다. 



엄지발가락의 추가적인 변형을 막고 통증 절감에 도움이 되도록 교정기 착용을 처방하기도 하는데요, 무지외반증 교정기는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착용해야 한다는 점, 잊지마세요.


무지외반증 예방을 위해선 발폭이 넓고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며 꾸준한 발 스트레칭을 하는 습관이 매우 도움됩니다.


엄지발가락 통증, 방치하지 말고 통증의학과 내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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