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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콕 선생님 Jan 20. 2020

궁금해요 요추디스크 Q&A


요추디스크 (허리디스크)는 더 이상 중장년층에게서만 나타나는 퇴행성 질환이 아닙니다.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서 일하거나 서서 일하는 직장인, 운동이 부족하고 잘못된 자세로 생활하는 현대인이라면 나이를 불문하고 안심할 수 없는 질환이 되었지요.


실제로 2014년 요추디스크 진료를 받은 환자는 약 190만 명이었지만 2017년에는 198만 명으로 집계되었으며, 특히 이 중 60%가 20~50대 환자로 나타났습니다. ▲20대 12만 7827명 ▲30대 23만 4871명 ▲40대 33만 6989명 ▲50대 47만 6491명으로 환자 연령과 성별에 상관없이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우리 신체의 중심인 ‘척추’는 목 부위의 경추, 상체 부위의 흉추, 허리의 요추, 엉덩이 및 골반 부위의 천추가 나란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중 허리를 담당하는 요추는 5개의 뼈로 구성되었으며 요추 뼈 사이를 연결해주고 충격을 흡수, 완화해주는 역할을 해내는 디스크가 있습니다. 


요추디스크에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디스크가 손상되고 탈출하는 증상이 바로 요추디스크 입니다. 특히 4번, 5번 요추 사이의 디스크나 5번 요추와 1번 천추 사이의 디스크가 탈출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허리 통증은 물론 다리 통증, 다리 힘풀림 등의 다양한 증상을 동반할 확률이 높습니다. 


요추디스크 증상이 의심된다면 신속하게 통증의학과 내원 후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타깝게도 요추디스크 초기 증상에 대해 인지하지 못해 운동신경 마비에 이르는 경우가 5%에 달하는 질환이지만, 초기 발병 시 정확한 치료와 관리를 진행하면 회복이 가능한 질환이기도 합니다. 



저는 콕통증의학과 대표원장으로 재직하면서 많은 요추디스크 환자를 진료하고 치료하는데요, 오늘은 요추디스크 환자에게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과 답변을 정리해보았습니다.






Q. 갑자기 허리를 삐끗해서 요추디스크 가 생길 수 있나요?


디스크(추간판)은 젤리처럼 탄력을 가지고 있어 한순간 삐끗한 허리 통증이 있을 수는 있지만 요추디스크까지 이어질 확률은 매우 희박합니다. 급성요추디스크 역시 통증이 느껴지기 이전부터 서서히 압박이 있고 퇴행성이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허리에 반복되는 무리한 작업을 잘못된 자세로 실시해 요추디스크 에 이상이 생겼지만 천천히 진행하여 통증을 느끼지 못하다가 외상으로 인해 급성증상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Q. 요추디스크, 꼭 수술이 필요한가요?


판정을 받으면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닌지 덜컥 겁내는 환자가 대부분이지만, 실제 요추디스크 로 인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소수에 불과합니다. 즉, 수술만이 답이 아닌 개인 증상에 맞춘 적절한 비수술적 치료 계획을 세우고 정확히 진행해내는 것이 요추디스크 치료의 핵심입니다.



Q. 요추디스크인데 왜 다리가 저린가요?


디스크가 제자리에 있지 못하고 삐져나와 신경을 누르게 되면서 다리가 저린 증상이 생기게 됩니다.  다리가 저린 증상은 대표적인 요추디스크 증상입니다.



다음 편에서는 헷갈리기 쉬운 다리 저림 증상 동반하는 질환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콕통증의학과 대표원장 김환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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