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사태로 두 달 넘게 미뤄진 개학은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 13일부터 유치원, 초 중 고등학교의 등교 수업이 순차적으로 이어질 예정으로 정부 계획에 따르면 일부 학생들의 온라인수업은 5월 말, 6월 초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엄마 목과 어깨가 아파요.
길어진 온라인수업으로 우리 아이들의 건강에는 문제가 없는지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특히 잘못된 자세, 부족한 운동으로 목어깨통증 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또한 많아진 여가시간 중 스마트기기 사용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다양한 척추관절 질환 위험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가정에서 간단하게 실시할 수 있는 자가진단법으로 소중한 우리 아이 척추관절 건강을 체크해보세요.
1/ 벽에 등을 대고 정면을 바라보며 편안한 자세로 선다.
2/ 뒤통수가 벽에 닿는지 옆모습을 확인한다.
3/ 벽에 뒤통수가 닿지 않는다면 거북목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거북목증후군 (일자목증후군)은 경추뼈가 일자형으로 뻣뻣해지고 변형된 척추질환입니다. 온라인수업 참여를 위해 머리를 앞으로 쭉 내민 상태로 모니터를 쳐다보는 자세가 반복되면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거북목증후군은 목 주변의 근육인 힘줄, 인대에 통증 및 피로감을 유발합니다. 단순한 목어깨통증 외에도 두통이나 팔저림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방치할 경우 목디스크로 악화될 수 있어 부모님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규칙적인 스트레칭 필요해요
매일 온라인수업으로 학습하다 보면 목, 어깨, 허리와 등에 압박과 무리가 갑니다. 특히 성장기 자녀에게 잘못된 자세가 지속되지 않도록 관리해주세요. 바른 자세를 유지하더라도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있으면 척추에 무리가 올 수 있습니다. 매 시간마다 의자에서 일어나 팔을 가볍게 돌려주고 허리 스트레칭, 목 돌리기는 목디스크, 거북목증후군 예방에 도움됩니다.
온라인수업! 자녀가 목어깨통증 호소한다면?
아이의 책상과 의자를 살펴보세요. 책상의 높이는 일어섰을 때 엉덩이 중간 정도 오는 높이가 적당합니다. 의자에 앉았을 때 발이 바닥에 닿는 것이 좋습니다. 바닥에 닿지 않으면 다리에 체중이 실리면서 허리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에 의자 높이를 체크해주세요. 바른 자세로 장시간 앉아있기 힘들어한다면 책상 밑에 발 받침대를 두면 도움됩니다. 허리를 곧게 펴고 의자 뒤에 등을 붙힌 채 어깨가 올라가지 않고 가슴을 펴는 자세는 성장기 자녀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바른 자세 유지에도 목어깨통증 이 지속되거나 불편함을 호소한다면 비수술 보존적 방법으로 치료하는 통증의학과 내원 후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콕통증의학과 대표원장 김환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