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뒷통수에서 시작해 정수리통증 으로 이어지는 증상을 겪으신다면 이번 포스팅에 주목하세요. 이 같은 통증에는 대부분 경추(목뼈)와 관련된 질환일 가능성이 높은데요, 정수리통증 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세 가지 질환에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거북목증후군
머리를 지지하는 목은 잘못된 자세가 반복되면 쉽게 피로를 느낍니다. 일반적으로 목이 지지하는 머리의 무게가 약 4kg 정도인데요, 경추가 변형되거나 잘못된 자세로 생활하면 2~3kg의 하중이 더 실리게 됩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거북목증후군입니다. 평소에도 목이 앞으로 쭉 빠져있는 거북목증후군은 정수리통증 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거북목증후군을 단순히 ‘바르지 않은 자세’ 정도로 인식하시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자세를 신경써서 하면 쉽게 회복될 것이라 여기고 병원 내원을 고려하지 않는 분들이 그렇습니다. 하지만 거북목증후군은 목 후방부의 근육과 인대가 늘어나 목, 어깨, 두통, 정수리통증 등 다양한 통증의 원인 질환입니다. 방치할 경우 자칫 목 디스크나 협착증 등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통증의학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후두신경통
머리의 뒷부분을 칭하는 ‘후두’, 즉 후두신경통은 뒷머리 부분의 후두신경에 염증이 생기거나 압박을 받는 등 외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통증입니다. 발생 위치에 따라 대후두신경과 소후두신경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대후두신경통은 뒤통수 가운데사 찌릿찌릿한 느낌이 특징입니다. 소후두신경통은 귀 쪽에서 전기가 신경을 따라 퍼지는 듯한 느낌과 관자놀이 주변에 통증이 있습니다. 후두신경통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생활 습관 개선, 도수치료 등을 통해 치료를 진행합니다. 이미 어느정도 진행된 경우라면 초음파유도하주사치료, 프롤로치료 등 주사치료를 통해 염증의 호전을 유도합니다.
경추성두통
경추성 두통은 경추(목뼈)의 신경이 압박을 받아 발생하는 두통입니다. 앞서 설명드린 거북목증후군에서 더욱 악화된 상태로 목디스크, 신경 이상, 일자목 및 거북목, 주변 관절 및 인대 이상 등이 원인입니다. 뒷머리에서 시작한 두통이 앞으로 퍼지듯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일측성 및 양측성 두통으로 나타나는 것이 보통입니다. 증상을 방치하면 점진적으로 눈, 귀, 턱까지 통증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또한 시력이 저하되며 심한 경우 팔과 손에 저림 증상이 나타납니다.
경추성 두통은 그 원인 부위인 경추에 대한 치료가 가장 중요합니다. 경추의 병변을 치료하면 정수리 통증 및 두통, 손발저림 증상은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것이 대부분으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전문의의 감별진단이 중요합니다.
콕통증의학과 대표원장 김환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