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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콕 선생님 Jun 05. 2020

여름 대상포진 주의보

어느덧 6월입니다. 본격적인 여름 날씨가 시작될 텐데요, 급격한 기온 변화와 더운 날씨에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계절입니다. 여름철 특히 주의해야 하는 대표적인 질환이 대상포진입니다. 날씨가 더워질수록 대상포진 환자는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상포진, 여름에 많이 나타나는 이유


대상포진은 면역력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습니다. 폭염이 이어지는 여름철 과도한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는 춥고 실외는 푹푹 찌는 날씨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흔히 말하는 냉방병을 앓거나 입맛이 떨어지는 증상, 열대야 등으로 인한 수면 부족 등은 신체리듬을 깨뜨리고 신체 영양소 불균형을 초래합니다. 또한 땀을 많이 흘리면 탈수 증상이 나타나 면역력을 떨어뜨리기 쉽습니다. 면역력을 지키고 대상포진을 예방하기 위해선 25~26도의 적정 실내온도를 유지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가 매우 중요합니다.



출산의 고통과 같은 대상포진 통증


대상포진은 수두를 앓고 난 뒤 몸에 잠복해 있었던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저하될 때 활성화되는 질환입니다. 초기에는 전신 권태감, 발열, 오한, 복통, 속 쓰림, 설사 등 심한 몸살 증상처럼 나타납니다. 첫 증상 후 3~10일 후 나타나는 피부 발진은 신경절을 따라서 띠 모양으로 감각 이상이나 찌릿찌릿한 저림 증상, 가려움증 등이 동반됩니다. 피부에 물집이 발생하기 때문에 피부 질환으로 생각하고 방치하거나 단순히 참으면 호전될 거라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대상포진은 단순 피부 질환이 아닌 신경계 질환입니다. 골든타임 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대상포진신경통으로 악화될 수 있으며 이는 산통과 비슷한 정도의 통증으로 악명이 높은 만성 질환입니다. 재발이 잦고 완치가 쉽지 않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상포진주사, 어떤 효과가 있나요?




대상포진주사를 맞더라도 100% 예방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 효과는 대상포진 발병률을 50% 정도 감소시킨다고 알려져 있는데 꼭 맞아야 하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대상포진주사 백신은 수두 바이러스에 대항했던 면역 상태를 기억하는 T세포 면역을 자극하고 강화시키는 원리로 예방합니다. 특정 바이러스가 새로 침투해서 생기는 병이 아니라 몸에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활성화되는 대상포진의 특성에 따른 예방 방법이지요. 즉 대상포진 주사를 통해 비활성화 상태인 수두 바이러스가 활성화되지 않도록 막아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주사 백신 접종 후 대상포진 증상이 나타났더라도 비교적 가볍게 지나가기 때문에 다양한 만성 후유증을 위험이 감소합니다. 특히 대표적인 후유증인 대상포진 신경통 예방 효과가 60% 이상으로 높아져 면역력이 비교적 낮은 60세 이상 노년층에게 권장됩니다.


대상포진주사 접종 외에도 규칙적인 생활습관, 충분한 수분 섭취과 수면, 가벼운 운동을 통해 여름철 면역력 관리에 도움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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