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발가락저림 원인 질환
여러분은 평소 자신에 발에 얼마나 관심을 기울이시나요? 하루 종일 체중을 지탱하고 우리 몸을 움직이는 발이 보내는 신호가 있다면 그 증상과 원인을 살펴 적절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제2의 심장으로 불리는 발! 평소 엄지발가락저림 증상을 겪으신다면 이번 포스팅에 주목해주세요. 흔히 발생하는 엄지발가락저림 원인과 관련 질환에 자세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하이힐을 즐겨 신는다면? 무지외반증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나머지 발가락 쪽, 즉 발의 바깥쪽으로 휘고 엄지발가락 관절이 튀어나오는 질환입니다. 잘못된 보행습관과 엄지발가락에 압박이 가해지는 신발 착용이 주요 원인입니다. 급성 질환이 아닌 매우 천천히 진행되는 진행형 질환이기 때문에 발가락이 많이 휘어지거나 심한 통증이 있기 전까지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할 경우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과 포개질 정도로 심한 변형이 나타납니다. 무지외반증은 방치하면 관절, 척추 질환으로 악화되고 주변 신경과 인대의 변형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무지외반증 치료를 위해선 추가 변형을 막고 통증을 줄이기 위해 교정기 착용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척추 및 관절 질환이 의심된다면 통증의학과 전문의 진단 후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발바닥이 찌릿찌릿?! 족저근막염
요즘 같은 여름철 특히 발병률이 높은 발 질환이 바로 족저근막염입니다. 더운 날씨에 편한 샌들이나 슬리퍼 착용이 늘어나기 때문인데요, 굽이 없거나 낮은 신발 탓에 보행 시 충격과 체중이 발꿈치와 발바닥으로 고스란히 전달됩니다. 족저근은 발가락과 발뒤꿈치 뼈까지 이어진 근육으로 발바닥의 아치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족저근을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발바닥이 찌릿찌릿 찢어질 것 같은 통증과 함께 엄지발가락저림 증상을 호소합니다. 족저근막염 환자의 90%는 보존적 치료만으로 호전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꼼꼼한 치료가 필요한데요, ‘보행, 걸음걸이, 신발’ 등 발에 원인이 있는 1 차성 족저근막염과 오래된 허리디스크, 협착증 등으로 인한 2 차성 족저근막염을 구분하여 진단해야 합니다. 2 차성 족저근막염의 경우 병변이 일어난 허리, 척추 질환을 치료해야만 발바닥 통증과 엄지발가락저림 증상이 근본적으로 호전되기 때문입니다.
허리디스크 때문에 엄지발가락저림 까지?
허리디스크의 대표 증상 중 하나가 발가락의 저림 증상입니다. 허리 통증과 더불어 하지방사통, 다리 저림, 심한 경우 근력 저하나 자율신경 이상으로 인한 배뇨, 배변장애로까지 악화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체중의 압박을 가장 많이 받는 4번 5번 요추 사이와 5번 요추, 1번 천추 사이에서 발병률이 높은데요 4번과 5번 사이 신경이 눌리면 그 통증이 엉덩이부터 다리 바깥쪽을 타고 엄지발가락저림 증상까지 이어집니다.
엄지발가락이 찌릿찌릿 저리다면? 방치하지 마시고 통증의학과 전문의 내원으로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진행하시길 바랍니다.
콕통증의학과 대표원장 김환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