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날씨를 피해 물놀이나 등산처럼 실외 활동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신체활동 시 반복되는 발목염좌, 즉 발목이 삐는 증상을 경험한다면 발목불안정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계단을 내려올 때, 하이힐을 신을 때, 스포츠를 즐길 때 우리는 종종 발목이 삐끗하는 경험을 합니다. 심하지 않을 대는 보행에 불편함이 없을 만큼 약한 통증이 있지만 심한 경우 균형을 잃고 넘어지거나 발을 절뚝거릴 수도 있습니다.
발목 염좌가 반복되면 발목불안정증 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대는 관절을 이루고 있는 뼈와 뼈 사이를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인대가 늘어나면서 그 역할을 하지 못하뼈의 충돌이 잦아집니다. 장기적으로 진행되면 걷는 자세가 불안정해지고 만성 발목 통증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평지에서 걷다가도 발목을 접지르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발목불안정증 이렇게 관리해요.
발목불안정증 을 앓고 있거나 평소 발목을 접지르는 경험이 잦다면 일상 생활 속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 발목을 삐었다면?
발목을 삐었지만 정상적인 운동범위를 유지할 수 있다면 압박 붕대 착용, 찜질 등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다친 뒤 1~2일 동안은 냉찜질로 부종을 없앤 후 온찜질로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해 손상된 조직 회복을 도울 수 있습니다. 한 회 당 20분 이내로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목 염좌로 인한 심한 통증이 있거나 출혈이 있다면 통증의학과 내원으로 적절한 처방을 받아야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반깁스나 깁스, 진통제, 소염제 등을 처방받게 되는데 이때 처방된 사항을 잘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 발목 인대가 완전히 회복하려면 최소 4주에서 6주가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통증이 사라졌다고 해서 다시 무리한 운동을 진행하면 만성 발목불안정증 의 원인이 됩니다.
▲ 신발을 고를 때는?
발목 관절에 무리를 주는 하이힐이나 키높이 신발을 피하도록 하세요. 중심을 잡기 어려워 넘어지거나 발목을 접지를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발목불안정증 관리를 위해선 발볼이 넓고 쿠션감이 있는 신발을 권해드립니다. 밑창이 너무 얇은 신발은 바닥의 충격을 그대로 흡수하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적당한 굽이 있으면서 발목까지 올라와 안정감이 있는 신발 선택은 발목불안정증 예방 및 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 발목 사용하는 운동을 한다면?
평소 발목을 자주 접지른다면 발목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준비없이 실시한다면 오히려 발목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데요, 충분한 준비 운동을 필수로 실시해주세요. 또한 발목을 많이 쓰는 운동 전 발목 보호대를 착용하거나 스포츠테이핑으로 부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발목불안정증, 일상 속 관리와 예방이 중요한 질환입니다.
콕통증의학과 대표원장 김환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