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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콕 선생님 Aug 31. 2020

얼굴 대상포진 흉터 예방하려면

안녕하세요, 콕통증의학과 김환희 대표원장입니다. 오늘은 50대 중장년층이 특히 주의해야 할 질환인 대상포진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비교적 가볍게 지나가고 초기 대응이 빠른 20-30대에 비해 50대 이상 대상포진 환자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처럼 다양한 합병증의 위험이 높은 편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전체 대상포진 환자의 1/4가 50대이며 평균 재발률이 50% 이상인 만큼 초기 증상과 예방 방법을 미리 알아두면 도움이 됩니다.


대상포진은 과거 앓은 수두 바이러스에서 시작됩니다. 수두 치료 후에도 바이러스가 몸에 잠복에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질 때 다시 발병하는 것으로 신경절을 따라 이동하는 바이러스 특성 상 신경을 따라 띠 모양으로 나타납니다. 대상포진 초기 증상은 몸살 감기와 비슷하며 발열, 두통, 오한, 식욕부진 등이 느껴집니다. 이후 피부 수포 형태로 나타나며 통증이 동반하는데요, 매우 극심한 통증으로 악명이 높은 질환으로 살이 타는 것 같은 통증, 출산의 고통과 비슷한 수준의 통증을 호소하십니다. 

피부 수포는 평균 7~10일 내 딱지로 변합니다. 딱지가 떨어지면서 해당 부위 피부가 일시적으로 변색될 수 있고, 심한 경우 회복이 더디기도 하지요. 이처럼 눈으로 확인 가능한 대부분 피부 손상은 1~3개월 사이 호전되지만 후유증으로 이어진 경우 장기화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 흉터 예방하려면


대상포진은 우리 신체 전반에 걸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척추를 중심으로 옆구리, 얼굴, 엉덩이 주변 편측성으로 시작되며 경우에 따라 수포없이 통증을 먼저 느끼기도 합니다. 그 중 얼굴에 발생하는 대상포진은 특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발생 부위가 눈이나 귀 주변의 안면이라면 시신경에도 영향을 끼쳐 시력저하 등의 합병증 위험이 있고 수포와 딱지로 인해 얼굴에 흉터가 남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지요. 


대상포진 흉터 예방을 위해서는 초기 물집이 잡혔을 때 최대한 손을 대지 않아야 합니다. 손톱으로 뜯어내거나 만지는 것처럼 피부 자극을 주는 행동은 금물! 피부 변색 외에도 피부가 파인 흉터로 일상 생활에 지장을 호소하는 환자가 적지 않습니다.


대상포진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접종을 하는 것입니다.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발병률이 높은 50세 이상 중장년층이라면 반드시 고려해보시길 권장드리는 대상포진 백신은 평생 1회 접종으로 50~70%의 대상포진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접종 후 대상포진을 앓더라도 심각한 수준이 아닌 가볍게 지나가게 됩니다. 과거 대상포진에 걸렸던 경험이 있더라도 백신 접종으로 재발 위험을 낮추게 되므로 전문의와의 상담을 권해드립니다.


최근 우리는 ‘면역력’에 대해 자주 이야기하게 됩니다. 장기화된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평소 면역력을 키우기 위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인데요, 오늘 소개해드린 대상포진 초기 증상과 예방접종에 대한 내용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콕통증의학과 대표원장 김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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