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와 어깨충돌증후군
야구를 사랑하는 분들, 참 많으시죠? 몇년 사이 사회인 야구단 모임이 활성화되면서 전문 야구 선수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취미 스포츠로 자리 잡았습니다. 모든 신체활동이 그렇듯 야구 역시 특히 주의해야 할 부상 부위가 있습니다. 공을 던지고, 잡고, 치는 동작에 모두 관여하는 ‘어깨’입니다.
어깨충돌증후군 및 어깨회전근개파열 치료 사례)
30대 남성으로 가볍게 팔을 드는 동작에도 심한 통증을 호소하시며 저희 콕통증의학과에 내원하셨습니다. 사회인 야구단으로 활동하시는 평소에도 야구 공을 던질 때 어깨가 결리는 느낌이 있으셨다고 하는데요, 단순한 어깨 팔근육통으로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겨오셨다고 하셨습니다.
어깨에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주는 야구를 하며 어깨 불편함을 느껴오셨고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 초음파 검사와 X-ray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영상의학과 전문의 선생님과 협진하여 판독한 결과 어깨충돌증후군 및 어깨회전근개부분파열 진단을 내렸습니다.
어깨충돌증후군은 견봉과 상완골 사이가 좁아져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어깨를 덮고 있는 지붕과 같은 역할은 하는 견봉과 어깨 힘줄(회전근개)가 서로 부딪혀 통증을 유발하며 어깨 관절을 과도하게 사용했을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해당 사례의 환자 분처럼 야구를 즐기시는 동호회인이나 어깨 사용이 많은 직업군 종사자에게서 호발하는데요, 초기에는 심한 통증없이 어깨가 결리거나 팔근육통처럼 가벼운 증상이 있습니다. 해당 환자는 이 같은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도 적절한 치료없이 야구를 지속하시어 회전근개부분파열로까지 이어진 케이스였습니다.
내원 당시 환자는 뒷짐을 지거나 팔을 위로 올리는 동작을 제대로 할 수 없을 만큼 심한 통증이 있으셨습니다. 이 때문에 수면장애와 업무방해를 겪고 계셨는데요,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초음파유도하주사치료(SI치료)를 진행했습니다.
초음파유도하주사치료는 초음파기기를 통해 병변을 확인하며 직접 치료 약물을 주사하는 치료법입니다. 실시간으로 초음파를 관찰하며 약물을 주사하기 때문에 치료 약물이 병변에 정확히 도달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며 정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해당 환자 분 역시 본원의 초음파유도하주사치료 결과에 만족하셨습니다. 무분별한 MRI 촬영을 지양하여 부담을 덜어드렸으며 꼼꼼한 감별진단과 보존 가능한 비수술 치료로 호전되셨습니다.
병원적 치료가 끝난 후에도 어깨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는 어깨에 부담이 가는 운동을 삼가셔야 한다는 점을 안내해드렸습니다. 재발을 막기위해선 운동 전 꼼꼼한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주고 적절한 유산소, 무산소운동으로 어깨 근육을 튼튼하게 키워주는 관리가 필요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야구할 때 주의해야 하는 어깨충돌증후군과 실제 치료 사례!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