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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콕 선생님 Oct 07. 2020

이상근증후군 VS 허리디스크


안녕하세요, 오늘은 허리와 엉덩이의 뻐근한 통증을 유발하는 이상근증후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허리디스크와 증상이 비슷해 혼동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이상근은 골반 깊숙한 곳의 근육을 일컫습니다. 척추와 대퇴골에 걸쳐 있으며 고관절이 회전하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지요. 이상근 밑으로 지나가는 좌골신경이 눌리면 엉덩이 뒤쪽의 통증, 다리 뒤쪽이 당기고 콕콕 쑤시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고관절에 발병하는 질환 특성 상 골반의 모양이 다른 여성의 발병률이 남성에 비해 약 3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상근증후군 VS 허리디스크

제 자리에서 벗어난 척추 디스크가 신경을 자극해 엉덩이-허벅지까지 뻗쳐 나타나는 통증을 '허리디스크 방사통'으로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 병변 부위와 통증 부위가 상이하게 나타나는데요, 이 증상이 이상근 증후군과 매우 흡사합니다. 이상근 증후군은 이상근이 영향을 받는 허벅지를 움직일 때 통증이 생기지만 허리디스크는 허리를 움직일 때 통증이 나타나는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허리를 앞으로 굽히거나 뒤로 젖힐 때 엉덩이, 허벅지로 찌릿한 느낌이 드는 양상을 보이지요. 허리디스크와 헷갈리기 쉽지만 발가락에 힘이 빠지거나 반사기능이 저하되는 증상은 이상근 증후군에서 나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통증의 양상만으로 섣부른 판단은 금물! 통증의학과 전문의 내원과 상담이 필요합니다.

저는 콕통증의학과 대표원장으로 재직하며 다양한 척추관절 질환의 환자를 만나고 있습니다. 허리디스크는 MRI 등의 검사로 비교적 쉽게 진단이 가능하지만 이상근 증후군 진단에는 더욱 치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본원의 영상의학과 전문의 선생님과 영상협진을 통해 이상근증후군과 허리디스크의 원인 감별을 통해 신중하고 세심한 진단을 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이를 통해 수술 또는 비수술적 치료의 방향을 결정하고 통증의학과 전문의가 환자 개인 상태에 따라 맞춤형 치료요법을 제시하여 환자 및 보호자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이상근 증후군 초/중기 상태 대부분은 비수술적 방법의 보존적 치료가 가능합니다. 실시간으로 고화질 초음파를 확인하면서 90% 이상의 정확도로 병변에 주사 물질을 주입, 치료하는 초음파유도하주사치료 (SI주사치료) 및 충격파 에너지를 병변에 침투 시켜 손상조직의 재생을 유도하는 체외충격파 치료법과 도수 재활 치료법은 이상근 증후군 치료에 효과적입니다.

대부분의 이상근 증후군은 보존적인 치료로 호전되며 꾸준한 운동 요법 및 생활 속 바른 자세 유지로 관리할 수 있으므로 초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만약 고관절, 엉덩이 근처 뻐근한 통증이 있고 척추관절 쪽 원인 질환이 없다면 이상근 증후군을 의심하고 내원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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