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DT증후군은 올해 들어 많은 관심을 받는 통증 질환입니다. ‘디지털 질병’으로도 불리는데요, Visual Display Terminals의 약자로 영상기기와 스마트기기 사용이 많은 현대인의 다섯 명 중 하나가 앓고 있는 매우 흔한 증상입니다. 올바르지 않은 자세와 잘못된 근육 사용으로 전신에 나타나는 통증을 일컫는 VDT증후군, 최근 언택트, 집콕문화가 확산되면서 VDT증후군으로 내원하시는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모든 병의 가장 좋은 치료법은 미리 알고 예방하는 것! 통증의학과 전문의가 직접 소개하는 VDT증후군 증상 및 종류, 지금 시작합니다.
손목터널증후군
무리한 손목 인대 사용으로 염증이 생기면서 손목 터널에 위치한 정중신경이 눌려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마우스, 키보드 사용이 많은 사무직 종사자에게 주로 발생하는 VDT증후군 종류입니다. 손가락 저림증, 감각 이상 등으로 나타나며 심한 경우 엄지손가락 근육 퇴화까지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안구건조증
장시간 모니터를 들여보거나 휴대폰을 사용하다가 눈이 건조해진 경험, 누구나 한 번쯤은 있으실 텐데요. 특히 깜깜한 곳에서 티비를 보거나 스마트기기를 사용할 때 더욱 심해집니다. 안구건조증 환자 대부분이 단순히 ‘눈이 피로해서’라고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병원 내원 후 적절한 치료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거북목증후군
허리를 구부정하게 구부린 채 목이 어깨보다 앞으로 나온 자세로 척추 윗 부분부터 뒷목 근육과 인대가 늘어나면서 통증이 생기는 증상입니다. 온라인수업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요즘, 10대 거북목증후군 환자가 대폭 증가했습니다. 스마트기기를 이용한 수업이라고 하더라도 규칙적인 쉬는 시간을 갖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틈틈이 해주는 스트레칭과 바른 자세 교정만으로도 목디스크 등의 척추질환 악화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미 통증이 반복되는 상태라면 통증의학과에 내원 후 도수치료, 운동치료 등 보존적 방법으로 치료 관리가 필요합니다.
근막통증증후군
흔히 '담 걸렸다' 라고 표현하는 증상입니다. 우리 신체 모든 근육에 발생할 수 있으나 주로 뒷목과 어깨, 등 근육이 순간적으로 뭉쳐 뻐근함을 유발합니다. 매일 모니터를 들여다보고 키보드를 움직이면서 잘못된 자세를 유지하거나 올바르지 않은 근육 사용이 반복되면 근육 경직이 발생하게 됩니다. 초기 단순 근육통으로 여기고 치료하지 않는다면 수 년간 재발을 반복할 수 있는 질환으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이 같은 만성화를 예방하기 위해선 찜질이나 진통제 등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향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통증유발점을 직접 치료하는 솔루션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