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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콕 선생님 Oct 16. 2020

50-60대 주부 손가락 쑤실 때는?

집안일은 해도 해도 끝이 없어요.



손가락 마디 통증으로 저희 콕통증의학과에 내원하시는 50-60대 주부 환자 분들께서 늘 하시는 말씀입니다. 빨래, 청소, 요리까지 하루종일 부지런히 손을 움직이다 보면 심해지는 통증에 고생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요즘처럼 찬바람이 불어오는 계절 손가락이 시큰거린다면 이 포스팅에 집중하세요.

손가락 마디 마디에 나타나는 관절염

흔히 무릎, 손목, 발목에 발생한다고 알려진 관절염이 손가락에도 생길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장기간 반복해온 가사활동, 비만, 무리한 운동, 스마트기기 사용 등이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정확한 원인 감별이 쉽지 않아 치료 난이도가 높은 질환 중 하나로 통증의학과 전문의의 세심한 진단과 환자 맞춤형 치료가 요구됩니다. 대표적인 손가락관절염은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이 있습니다. 두 질환의 차이점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퇴행성관절염은 주로 손가락 끝 마디에 발생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손 사용이 많을 때 손가락 마디 통증이 있고 붓는 증상이 생기지만 휴식을 취하면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는데요, 손가락 끝마디 또는 중간마디가 딱딱하게 두꺼워진 모습이라면 퇴행성관절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노화로 인해 연골이 닳고 뼈가 튀어나오는 질환으로 증상 진행을 늦추고 염증을 완화하는 보존적 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손가락에 발생하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중간 마디 또는 손바닥과 연결된 마지막 마디에 주로 발생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체계 이상으로 염증 물질이 과다하게 분비되면서 전신 관절 염증을 유발합니다. 손가락에 나타나는 류마티스 관절염에 특히 주의해야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초기에는 류마티스 초기는 손가락에서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깨, 무릎, 발목 등 그 병변이 확대되는 케이스가 많이 때문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의 특징은 손가락 마디가 뻣뻣한 강직 증상이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가장 심하다는 점입니다. 기상 후 일상생활을 하면서 서서히 나아지는 양상을 보이는데요, 이는 류마티스 염증 물질이 새벽 3-4시 사이에 활발하게 분비되기 때문입니다. 6주 이상 통증이 지속되고 손가락 마디 부위 미세한 열감이 있거나 손목 통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체내 염증 수치가 늘어나는 면역질환으로 혈액검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동시에 통증이 있는 부위의 영상 검사를 통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게 되는데요, 초기인 경우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세심한 관찰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초음파검사로 병변부위 및 염증 소견을 확인해 알맞은 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콕콕 쑤시는 손가락마디통증! 통증의학과 내원 후 진단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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