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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콕 선생님 Jan 20. 2021

허리통증, 디스크가 아닌 척추분리증일 수도?


허리통증이 발생하면 대다수가 허리디스크나 허리협착증을 떠올리시는데요. 하지만 허리통증이 있다고 무조건 디스크나 협착증인 것은 아닙니다. 허리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은 매우 다양한데요. 오늘은 그중 척추분리증과 전방전위증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척추분리증이란?

척추분리증은 척추뼈의 미세한 골절이 있거나 결손 부위가 발생해 분리된 상태입니다. 이름 그대로 척추뼈와 뼈가 붙어 있어야 할 부분이 분리된 질환이죠. 가장 흔하게는 요추 5번뼈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초기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60세까지 모르고 잘 지내다 허리통증이 생기고 나서야 질환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척추분리증은 디스크만큼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인구 중 약 6-8%정도에게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척추분리증이 발생하게 되면 척추뼈와 뼈를 연결하는 부위가 어긋나면서 일반인보다 3-4배 가량 더 척추질환이 잘 생기게 됩니다. 






척추전방전위증이란?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뼈가 앞쪽으로 밀리면서 신경을 누르게 되고, 이로인해 허리통증 및 다리저림을 일으키는 질환인데요. 앞쪽으로 밀려 있다보니 척추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3-4배정도 일반인보다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큰 외상없이도 퇴행성변화로 생기는 경우도 많으며 초반에는 허리통증만 생기다 보니 대수롭게 않게 생각하고 방치하다, 전방전위증이 더욱 진행되어 신경을 압박, 심하면  하지마비까지 생길 수 있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척추분리증과 전방전위증, 같이 발생하는 이유

보통 전방전위증만 있거나 척추분리증만 있는 경우보다는 두가지 모두 같이 있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척추분리증으로 인해 척추가 불안정한 상태가 되고, 바로 이 불안정한 상태때문에 전방전위증이 이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척추를 연결해주는 연결고리가 끊어졌기 때문에 불안정한 상태에서 점점 척추가 앞으로 이동해 전방전위증까지 생기는 경우입니다. 전방전위증까지 발생하게 되면 디스크와 신경에 영향을 주어 허리통증 및 엉치 통증, 다리저림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수술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환자분들은 수술하지 않고도 치료가 가능합니다.  수내동정형외과에서는 척추분리증과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인한 신경염증을 CI(C-arm Intervention) 주사치료로 치료하고 이후 통증이 가라앉으면 도수재활치료를 통해 척추전방전위증이 더 진행하지 않도록 허리근력 강화운동을 통해 척추 불안정성을 해소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척추분리증과 전방전위증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분리증과 전방전위증이 있더라도 빠르게 치료하고 관리만 잘 하신다면 수술하지 않고도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으니 증상이 있다면 병원에 내원하셔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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