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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콕 선생님 Dec 30. 2020

아직 젊은데…! 퇴행성관절염

안녕하세요 콕통증의학과 김환희 대표원장입니다. 퇴행성관절염은 노화로 인해 노년층에게만 발병하는 질환으로 오해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무릎 관절이 닳는다는 것보다는 무릎 관절을 많이 쓰면 닳는다는 인식이 전환이 필요한 대표적인 질환이지요. 퇴행성관절염은 관절뼈를 이어주며 쿠션 역할을 하는 연골이 닳아 발생합니다. 주로 체중 부하가 많이 실리는 무릎, 엉덩이, 척추관절에 발병률이 높으며 과도하게 사용한 손가락 마디, 손목 관절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비만이나 무리한 운동으로 인한 30~40대 젊은층에게 나타나는 퇴행성관절염 역시 같은 의미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직 젊은데... 퇴행성관절염 자가진단


▲ 겨울이나 비가 올 때면 관절이 쑤신다.

▲ 오래 앉았다가 일어날 때 고관절이 아프다.

▲ 무릎을 움직일 때 소리가 난다.

▲ 걷기 시작하면 무릎 통증이 있다가 조금 걸으면 호전된다.

▲ 무릎이 잘 구부러지지 않는다.

▲ 오래 걸은 후에는 2~3일 정도 무릎 통증이 있다.

▲ 무릎이 붓기도 한다.

▲ 앉았다가 일어설 때 무릎이 아프다.

▲ 아침에 관절이 뻣뻣하다가 움직이면 나아진다.

▲ 관절이 붓고 뼈가 튀어나온 것 같다.

▲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이 있다.

▲ 두 발을 최대한 붙혀 11자로 섰을 때 무릎과 무릎 사이에 주먹 하나 이상의 간격이 있다.


*위의 사항 중 2개 이상에 해당된다면 퇴행성관절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5개 이하는 초기, 그 이상은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로 볼 수 있으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 통증의학과 내원이 필요합니다.



무리한 운동이 원인! 퇴행성관절염


젊은층의 퇴행성관절염은 등산, 농구, 축구, 스피닝, 스키 등 격한 운동으로 인해 무릎에 발생하는 케이스가 대표적입니다. 이 같은 운동 시 무릎 관절은 지속적인 충격을 받고 연골 손상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퇴행성관절염이 있다면 운동을 피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본인의 상태에 맞는 적절한 강도로 진행해 무릎 주변 근육을 키우고 체중을 줄이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비만이 원인! 퇴행성관절염


비만일 수록 관절염의 위험이 높습니다. 무릎은 우리 체중을 오롯이 받는 부위이기 때문입니다. 신경세포가 존재하지 않는 연골은 손상 초기에는 통증이 거의 없거나 심하지 않아 발견이 어렵습니다. 연골이 어느정도 닳기 시작해 양쪽 관절이 맞닿을 때 증상이 나타나 뒤늦게 진단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최대한 연골이 남아있을 때 적절한 퇴행성 관절염 치료 및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바랍직합니다. 체중을 줄여 무릎의 하중을 덜어내고 근육량을 키우는 환자 스스로의 노력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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