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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콕 선생님 May 31. 2018

척추협착증과 디스크의 차이는?

척추협착증 VS 허리디스크

주로 앉아서 생활하는 좌식 습관과 바쁜 일상 속 충분한 운동을 하지 못하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남녀노소를 따지지 않고 다양한 허리 통증을 호소하시며 내원하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허리 통증을 느끼시면 허리 디스크를 가장 먼저 의심하시는데요, 오늘은 허리 디스크와 증상이 유사하지만 그 원인과 치료, 관리법이 전혀 다른 ‘허리 협착증’이라는 질환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척추관 협착증 또는 허리협착증이라고 불리는 이 질환은 보통 40~50대에 발병합니다. 발병 연령대에서 알 수 있듯이 디스크처럼 급성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아닌, 오랜 기간에 걸쳐 뼈와 인대, 디스크 등이 퇴화되고 좁아진 척추관이 신경을 누르면서 나타나는 통증입니다. 


허리협착증 Vs 허리디스크, 차이점 첫 번째┃보행 장애 

가장 대표적인 허리협착증 증상입니다. 보행 모습만으로도 질병 판별이 가능할 정도로 이미 허리협착증이 많이 진행된 상태입니다. 평소 30분 이상 걷기를 힘들어하거나 등산, 가벼운 산책 후에 다리가 터질 것 같은 통증을 호소한다면 허리협착증을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생기는 증상이지만 ‘질환’이라는 점을 반드시 인지하시고 꼭 전문의의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허리협착증 Vs 허리디스크, 차이점 두 번째┃누웠을 때 더 심해지는 통증 

 ‘아이고, 허리야’ 하며 드러누워 휴식을 취하는 어르신 분들의 모습이 익숙한데요. 사실 누운 자세로 쉴 때 증상이 완화되는 허리디스크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이와는 반대로 허리협착증 환자는 허리를 펴고 누워서 쉬거나 허리를 뒤로 젖혀 스트레칭을 할 때 더욱 심한 통증을 호소합니다. 허리 통증뿐만 아니라 엉덩이 부근에 찌르는 듯한 느낌과 함께 다리가 심하게 저리고 당기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허리디스크 환자와는 달리 허리를 숙이거나 쪼그려 앉은 자세로 휴식을 취하면 일시적으로 통증이 완화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허리협착증 Vs 허리디스크, 차이점 세 번째┃절뚝거리는 다리, 감각 저하 

허리협착증 환자는 허리 자체의 통증보다 다리 통증 때문에 더욱 고생하십니다. 허리에서 시작된 통증이 점점 하체를 따라 내려가 엉덩이, 허벅지와 무릎, 발바닥에 이르기까지 당기고 저린 느낌, 극심한 통증으로 이어집니다.  


이 증상들을 별 다른 치료 없이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다리를 저는 보행장애를 갖게 되며 다리 근육이 가늘어지고 자주 쥐가 나게 됩니다. 




통증전문병원 원장으로서, 마취의학과 전문의로서 허리 협착증 환자 분들을 진료할 때 가장 안타까운 점은 이 모든 증상들을 ‘늙으니까 허리가 아프네’, ‘어쩔 수 없지’ 하는 생각으로 방치하다가 초기 치료 시기를 놓친 어르신들을 보는 것입니다. 부담스럽지 않은 진료비와 후유증 걱정 없는 비수술적 치료법이 많이 발달되어 가능하기 때문에 지속되는 허리 통증으로 허리 협착증이 의심된다면 가까운 전문의를 찾아 검사받으시길 적극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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