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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허리디스크 병원 어디로?

통증 있는 환자에게 진료실에서만 알려주는 비밀

by 콕 선생님

어제도 오늘도, 진료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환자분들을 보면서 느끼는 건데요...


허리디스크 환자분들이 정말 많이 늘었습니다.

특히 젊은 분들이요.



갑자기 허리 통증이 있을 때,

혹시 내 이야기는 아니겠지? 싶으시다면

당장 들어와서 이 글을 확인해 보세요.



안녕하세요.

허리디스크로 고생하시는 분들을 매일 만나면서,

때로는 안타깝고 때로는 뿌듯함을 느끼는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설마 나도 허리디스크?라고 생각하는 분이 많으신 것 같은데요.

그런 분들을 위해 허리 통증의 진짜 진실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콕통증의학과 통증 전문의 김환희입니다.



그림1.png



오늘 들려드릴 이야기는 제가 진료하면서 가장 많이 마주치는,

그리고 여러분도 충분히 겪을 수 있는 상황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진료실 문을 열고 들어온 30대 남성


몇 달 전 어느 오후였습니다.

진료실 문이 열리면서 한 남성분이 들어오셨는데...


허리를 완전히 구부린 채,

다리를 절뚝이며 걸어오시는 모습을 보고

'아, 이건 급성 디스크구나'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어요.


30대 초반의 건장해 보이는 분이었는데,

평소 운동도 꾸준히 하시던 분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갑작스럽게 허리 통증이 시작되면서

허리를 펴는 것조차 불가능해진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바로 MRI를 찍어 보자고 했죠.



진찰해보니 역시나 제 예상이 맞았어요.

MRI 결과 급성 요추 4-5번, 5-6번 디스크였습니다.



그림2.png


이 정도면 정말 걷기도 힘든 수준이죠.


CI 치료를 시행한 후 다행히 호전되어서,

환자분도 저도 안도의 숨을 쉬었는데요...


6주 만에 다시 찾아온 그분



치료 후 6주가 지나서, 그분이 다시 진료실에 나타나셨어요.

이번에도 허리를 구부린 채로 말이죠 ;;


알고 보니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재발한 거였어요.

더 정확히는 벤치프레스를 하다가 악화된 상태였습니다.


이때 정말 안타까웠던 게, 환자분께서 말씀하시길...

통증이 없어지니까 괜찮아진 줄 알고

평소처럼 운동을 시작했다는 거예요.


이게 바로 제가 오늘 여러분께 꼭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의 핵심입니다.


허리디스크는 관절 질환입니다.

뼈가 부러져도 6주 정도는 안정이 필요한데, 디스크는 어떨까요?


✅ 급성기 디스크의 경우 초기 3주 정도는 걷기와 수영 외에는 운동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 신경학적 안정 상태가 오지 않은 상태에서의 운동은 오히려 디스크를 악화시킬 수 있어요

✅ 치료 후 통증이 없더라도 최소 6주간의 안정 기간이 필요합니다


이건 제가 진료하면서 환자분들께 가장 자주 강조하는 부분이에요.


통증이 사라지면 당연히 괜찮아졌다고 생각하시잖아요?

그런데 디스크가 안정화되는 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특히 무리한 회전 운동이나 무거운 것을 드는 동작은 정말 위험해요.



그림3.png

분당에서 허리디스크 병원 찾고 계시다면



분당 지역에 계시는 분들 중에서도

허리디스크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이 정말 많으시더라고요.


병원을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이신 분들도 많고요.


제가 진료하면서 느끼는 건데,

허리디스크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건 정확한 진단과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환자분께 치료 과정과

주의사항을 제대로 설명드리는 것이죠.


앞서 말씀드린 30대 남성분 같은 경우도,

처음 치료할 때 제가 6주간의 안정 기간에 대해

더 강조해서 말씀드렸다면 재발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아요.


물론 두 번째 치료 후에는 완전히 회복되셨고,

지금은 올바른 운동법으로 건강하게 지내고 계시지만요.


허리디스크일 때 올바른 눕는 자세


진료실에서 환자분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시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이거예요.

집에서 어떻게 누워야 하는지 모르겠다고요.


실제로 잘못된 자세로 누우면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어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 가장 좋은 자세: 옆으로 누워서 무릎을 약간 구부리기

아픈 쪽을 위로 해서 옆으로 누우세요

무릎 사이에 베개나 쿠션을 끼우면 더 편안합니다

허리의 자연스러운 곡선을 유지할 수 있어요


�️ 바로 누울 때는 무릎 아래에 베개를

무릎 아래에 베개를 받쳐서 무릎을 약간 구부린 상태로 누우세요

이렇게 하면 허리의 부담이 줄어듭니다


절대 피해야 할 자세

엎드려 자는 것 (허리에 가장 안 좋아요)

너무 푹신한 매트리스에서 자는 것

베개 없이 딱딱한 바닥에 바로 눕는 것


그림4.jpg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듣는 것부터 웃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까지가 의료진의 과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급성 허리디스크일 때 하면 안 되는 동작들


이 부분도 정말 중요해서 따로 정리해드릴게요.

환자분들이 의외로 모르시는 경우가 많거든요.


이런 동작들은 절대 피하세요

허리를 굽혔다 펴는 동작 (세수할 때, 양치할 때도 조심)

몸통 회전 운동 (골프, 테니스 등)

무거운 물건 들기 (5kg 이상은 피하세요)

오래 앉아있기 (30분마다 일어나서 스트레칭)

갑작스러운 움직임


대신 이렇게 해보세요

물건을 들 때는 쪼그려 앉아서 허리를 곧게 펴고

세수할 때는 한 손으로 세면대를 짚고

의자에 앉을 때는 허리에 쿠션을 받치고

천천히, 부드럽게 움직이기


https://www.youtube.com/watch?v=CthXP39tyHY

콕선생님 영상도 참고하면 도움될 거예요. ^^


진료실에서 만난 또 다른 환자분들


사실 앞서 말씀드린 30대 남성분 말고도 비슷한 케이스들을 정말 많이 봤어요.

특히 분당 지역 특성상 직장인분들이 많다 보니,

업무 스트레스와 잘못된 자세로 인한 허리디스크 환자분들이 계속 늘고 있어요.


대부분의 분들이 공통적으로 하시는 실수가...



그림5.png


1️⃣ 통증이 조금 나아지면 바로 평상시와 같은 활동을 시작하는 것

2️⃣ 디스크는 한 번 낫으면 끝이라고 생각하는 것

3️⃣ 재발 방지를 위한 생활 습관 개선에 소홀한 것


이런 부분들 때문에 치료가 끝나고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서,

저는 항상 환자분들께 충분히 설명드리려고 노력해요.


제가 통증의학과 전문의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단순히 지금 당장의 통증만 없애는 게 아니라

재발을 방지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CI 치료 같은 시술도 중요하지만,

그 이후의 관리와 환자 교육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앞서 말씀드린 환자분도

두 번째 치료 후에는 제대로 된 안정 기간을 가지시고,

올바른 운동법을 익히셔서 지금까지 재발 없이 잘 지내고 계세요.


이게 바로 제가 추구하는 치료의 모습입니다.


오늘 이 글을 통해서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간단합니다.

허리디스크는 치료 후에도 충분한 안정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올바른 생활 습관과 자세 교정이 재발 방지의 핵심이라는 것이에요.


그림6.jpg


분당에서 허리디스크로 고생하고 계신 분들,

병원 선택에 고민이 많으실 텐데요.


무엇보다 환자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고,

치료 과정을 자세히 설명해주는 의료진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치료가 끝났다고 해서 바로 예전 생활로 돌아가지 마시고,

충분한 회복 기간을 가지시기 바래요.


허리디스크는 충분히 좋아질 수 있는 질환입니다.

다만 조급해하지 마시고, 차근차근 회복해 나가시면 됩니다.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

김환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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