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오른쪽 다리가 저려요 <3일 이상 저릴 때>

무조건 병원 가야 하는 이유 <의사 작성>

by 콕 선생님


다리가 저리면 대부분 혈액순환이 안 되나 싶어서 주물러보거나,


다리 운동 부족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가기 쉽습니다.



그런데 며칠 지나도 낫지 않고,


오히려 걷기조차 힘들 정도로 심해지면


그때야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죠.



혹시 이 글을 보는 분도 같은 상황 아니신가요?



안녕하세요.



실제로 진료실에서 만나는 다리 저림 환자분들 중


상당수가 허리 문제 때문에 고생하고 계시는데,


정작 본인은 허리가 아니라 다리만 아프다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이러한 환자분들이 겪고 있는


다리 저림의 진짜 원인을 찾는 데 집중하는 의사,


<콕통증의학과> 통증의학과 전문의 김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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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가 최근에 진료했던 50대 여성 환자분의 사례를 통해,


다리 저림이 왜 생기는지,


그리고 어떻게 제대로 치료해야 하는지 자세히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한 달간 다리 저림으로 고생했던 환자분







50대 중반 여성 환자분이 저를 찾아오셨어요.



걸어 들어오시는 모습부터 심상치 않았는데,


한쪽 다리를 절뚝이면서 힘들게 걸어오시더라고요.



환자분께 증상을 여쭤봤더니,


한 달 전부터 허리가 아프기 시작했는데 점점 다리까지 저리고


엉덩이 쪽 고관절도 너무 아파서 걷는 게 힘들다고 하셨습니다.



동네 병원에서 고관절 통증이라고 해서 주사도 맞아봤는데,


맞을 때는 조금 나은 것 같다가 며칠 지나면 다시 아프더래요.



그렇게 한 달을 버티다가 지인 소개로 저희 병원을 찾게 되셨다고 합니다.



제가 환자분을 진찰하면서 느낀 건,


이분은 고관절 자체의 문제보다는


허리에서 내려오는 신경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는 거였어요.



왜냐하면 다리 저림의 양상이 전형적인 방사통 패턴을 보였거든요.



엉덩이에서 시작해서 허벅지 뒤쪽으로,


그리고 종아리까지 전기가 오는 것처럼 찌릿찌릿한 느낌이 있다고 하셨어요.



저는 환자분께 당일 허리 MRI와


고관절 MRI를 함께 찍어보자고 권유드렸습니다.



당일 MRI 촬영 가능한

콕통증의학과 오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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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분은 처음에 조금 의아해하셨어요.



다리가 저린데 왜 허리도 찍어야 하냐고요.


그런데 검사 결과를 보고 환자분이 깜짝 놀라셨습니다.



요추 MRI를 보니 요추 4번-5번, 5번-천추 1번 사이에 추간판 탈출증,


즉 허리디스크가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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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가 튀어나오면서 신경을 누르고 있었던 거예요.



추가로 시행한 하지 근전도 검사에서는


만성 요추 신경근병증 소견도 함께 확인됐습니다.



이 말은 신경이 눌린 지 꽤 시간이 지났다는 뜻이에요.



반면에 고관절 MRI에서는 특별한 구조적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즉, 고관절 자체가 아픈 게 아니라


허리에서 내려오는 신경이 눌려서 엉덩이와


고관절 부위에 통증이 나타난 거였죠.



이걸 의학 용어로 '연관통'이라고 하는데요.


실제 문제가 있는 부위와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가 다른 경우를 말합니다.



환자분께 검사 결과를 설명드리면서,


허리디스크가 원인이니까 허리를 치료해야


다리 저림과 고관절 통증이 모두 좋아진다고 말씀드렸어요.



환자분도 그제야 이해가 되신다는 표정이셨습니다.



환자분의 경우 단순한 주사 치료로는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미 동네 병원에서 프롤로 주사를 맞아봤지만 일시적인 효과만 있었고,


근전도에서 만성 신경근병증이 확인된 상태였으니까요.



그래서 PEN 시술을 권유드렸습니다.



PEN은 Percutaneous Epidural Neurolysis의 약자로,


국소마취 하에 가느다란 관을 신경 주변까지 넣어서


유착을 풀어주고 염증을 직접 제거하는 시술이에요.



환자분께 시술에 대해 자세히 설명드렸고,


부담이 적은 시술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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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마취가 아니라 국소마취로 진행되고,


시술 시간도 3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거든요.



시술 후 환자분의 반응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그렇게 전기 오는 것처럼,


터질 것처럼 아프던 다리 저림이 확 줄어들었다고 하시면서 신기해하셨습니다.



엉덩이 쪽 통증도 많이 나아졌다고 하시고요.



이후에 허리디스크 재활운동치료를


꾸준히 받으시면서 회복하셨습니다.



지금은 일상생활을 전혀 불편 없이 하고 계시고,


걷는 것도 전혀 문제없으세요.



환자분이 마지막 진료 때 하신 말씀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한 달 동안 고생했는데, 정확한 진단만 받았어도


이렇게 빨리 좋아질 수 있었다는 게 조금 아쉽다고 하시더라고요.







다리가 저려요, 왜 그럴까요?







다리 저림의 원인은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단순히 혈액순환 문제일 수도 있고,


당뇨나 말초신경병증 때문일 수도 있고,


척추 질환 때문일 수도 있어요.



그중에서도 가장 흔한 원인이 바로 허리디스크입니다.



허리에서 나오는 신경이 눌리면


그 신경이 지배하는 다리 부위에 저림, 통증, 근력 약화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거죠.



요추 4번-5번 신경이 눌리면


엉덩이 옆쪽, 허벅지 바깥쪽, 종아리 바깥쪽, 발등 쪽으로 저림이 생깁니다.


발목을 위로 들어 올리는 힘이 약해질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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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ore 4 Life







요추 5번-천추 1번 신경이 눌리면


엉덩이 뒤쪽, 허벅지 뒤쪽, 종아리 뒤쪽, 발바닥 쪽으로 저림이 생깁니다.


발꿈치를 들고 까치발로 서는 게 힘들어질 수 있고요.



이 환자분의 경우 두 부위 모두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양쪽 다리 전체적으로 저림과 통증이 있었던 거예요.







왼쪽 오른쪽 저림,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많은 분들이 왼쪽 다리만 저리거나,


오른쪽 다리만 저린 경우 왜 한쪽만 그런지 궁금해하십니다.



사실 왼쪽이냐 오른쪽이냐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아요.



중요한 건 어느 쪽 신경이 눌렸느냐입니다.



왼쪽 다리가 저리면 왼쪽 허리 신경이 눌린 거고,


오른쪽 다리가 저리면 오른쪽 허리 신경이 눌린 거예요.



다만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갑자기 양쪽 다리가 모두 저리면서


대소변 장애까지 동반된다면 이건 응급 상황입니다.



마미증후군이라고 해서 척수 신경이 심하게 눌린 상태일 수 있거든요.



이런 경우에는 즉시 응급실에 가셔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한쪽 다리 저림은 해당 쪽 허리 신경 문제 때문입니다.



이럴 때 다리 저림이 단순히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치료가 필요한 질환인지 구별하는 게 중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셔야 해요.



✅ 다리 저림이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 저림과 함께 통증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


✅ 엉덩이에서 시작해서 다리 뒤쪽으로 내려오는 방사통이 있는 경우


✅ 밤에 잘 때 다리 저림 때문에 잠을 못 자는 경우


✅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근력이 약해진 느낌이 드는 경우


✅ 걷다가 다리가 저려서 쉬었다 가야 하는 경우


✅ 허리를 숙이거나 특정 자세를 취할 때 저림이 심해지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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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근력 약화가 동반된다면 더욱 빨리 검사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신경이 오래 눌려 있으면 근육이 위축될 수 있거든요.



이 환자분을 진료하면서 다시 한번 느낀 건,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와 실제 원인이 있는 부위가 다를 수 있다는 점입니다.



환자분은 고관절이 더 아팠는데,


정작 원인은 허리에 있었거든요.



만약 고관절만 계속 치료했다면 절대 좋아지지 않았을 겁니다.



그래서 정확한 진단이 정말 중요합니다.



다리가 저리다고 해서 무조건 다리만 보는 게 아니라,


허리부터 골반, 다리까지 전체적으로 봐야 하는 거죠.



또 한 가지 중요한 건, 증상을 방치하지 말고


조기에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 환자분도 한 달을 버티다가 오셨는데,


만약 더 일찍 오셨다면 더 빨리 좋아지셨을 거예요.



신경이 오래 눌려 있으면 있을수록 회복도 더디고,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지니까요.



다리 저림을 가볍게 여기지 마세요.



혈액순환 문제라고 생각하고 주물러보거나,


운동 부족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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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엉덩이에서 시작해서 다리 뒤쪽으로 내려오는 방사통이 있거나,


걷기조차 힘들 정도라면 허리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왼쪽 다리가 저리든 오른쪽 다리가 저리든,


원인을 정확히 찾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야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고, 재발도 막을 수 있으니까요.



다리 저림으로 고생하고 계시다면 혼자 참지 마시고,


꼭 전문의와 상담해보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다리 저림으로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이 글을 통해 도움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환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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