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뼈 통증의 숨은 원인은?
꼬리뼈 통증에 관한 모든 것
앉아 있어도 아프고, 일어서 있을 때도 아픈 꼬리뼈 통증.
혹시 겪어 보셨나요?
신체의 척추는 흉추와 경추, 천추, 미골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그 가운데 척추뼈의 시작인 꼬리뼈는 상당히 중요한 부위입니다. 오늘은 찌릿한 꼬리뼈 통증의 원인과 치료법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꼬리뼈가 아픈 이유는?
의외로 다치지 않은 외상이 없는 경우에서도 꼬리뼈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외래 내원을 많이 하시는데, 꼬리뼈는 척추의 제일 아랫마디에 있기 때문에 초기의 디스크에서도 오래 앉아있을 때 꼬리뼈의 통증을 호소할 수 있지요. 우리 몸의 제일 아래에 있는 꼬리뼈 통증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 크게 꼬리뼈 두 가지 경우를 살펴보겠습니다. 크게 상해로 인한 넘어져 다친 경우와 다치지 않았는데도 통증이 나타나는 질병에 의한 경우입니다.
1. 타박상(다쳐서 나타나는 꼬리뼈 통증)
다쳐서 발생한 꼬리뼈 통증의 원인은 '꼬리뼈 골절 혹은 염좌'입니다. 엉덩방아를 찧은 후나 넘어진 후, 앉아 있을 때 꼬리뼈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꼬리뼈 골절 혹은 염좌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일단 초반에 염좌만 있는 경우라면 1-2주면 호전되는 자연경과를 밟지만 골절이 있는 경우라면 오래 앉아있는 시간을 피하는 등의 주의사항이 필요하고, 경우에 따라서 장기적인 후유증이 남기도 하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의 진료를 요망합니다.
2. 허리디스크 (다치지 않았는데 나타나는 꼬리뼈 통증)
별다른 이유가 없는 것 같은데 꼬리뼈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가장 먼저 허리디스크를 의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보통 초기 디스크의 소견은 묵직한 요통과 함께 오래 앉아있지 못하는 증상이 동반되는데, 이때 꼬리뼈의 압력이 증가하면서 꼬리뼈 통증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디스크의 압력에 의한 꼬리뼈 통증은 엉뚱하게 꼬리뼈를 치료하기보다는 허리디스크를 치료해야 낫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요합니다.
3. 좌골점액낭염(다치지 않았는데 나타나는 꼬리뼈 통증)
장시간 의자에 앉아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는 사무직이나 운수업, 제조업 종사자들에게 이유 없이 꼬리뼈 통증이 나타난다면 점액낭염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점액낭염은 의자에 앉아 엉덩이 관절을 구부릴 때 통증이 나타나지지만, 걸을 때는 통증이 사라진다는 특징이 있어 허리디스크와는 구분되는 질환이며 좌골점액낭염을 직접 치료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세를 자꾸 바꿔주는 등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4. 출산 후 미골 손상(다쳐서 나타나는 꼬리뼈 통증)
출산 시에는 허리와 대퇴부에 많은 힘이 들어가죠. 그 과정에서 꼬리뼈와 연결된 근육과 힘줄, 인대에 손상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이렇게 손상된 꼬리뼈 주변의 인대가 빠르게 회복되지 못하면 꼬리뼈를 단단히 잡아주는 힘이 떨어지면서 모호한 꼬리뼈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간혹 치골의 불유합증이 생기는 경우는 꼬리뼈 통증이 더욱 극심할 수 있기 때문에 골반의 엑스레이 촬영을 통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꼬리뼈 통증, 치료는 어떻게?
꼬리뼈 통증은 다쳐서 생긴 것인지 그 이외의 증상에 의한 것인지에 따른 원인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는 약물 요법, 재활 도수치료, 주사치료 등을 적절히 시도하게 되는데요. 원인에 따라서 주사치료가 필요한 경우와 아닌 경우를 구별하여 치료를 시행한답니다.
아주 급성기의 물리치료는 냉찜질이 좋으며 소염제나 근이완제 등 약물요법을 병행합니다. 이후 3일~5일 뒤에는 엉덩이 주변 근육을 이완할 수 있는 스트레칭과 마사지가 도움이 됩니다. 다만 골절이나 염좌 환자는 과한 스트레칭과 마사지는 피하도록 합니다.
혹시 꼬리뼈 통증이 느껴진다면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을 피하고, 딱딱한 곳에 앉으실 때는 쿠션이 있는 방석을 사용하세요. 또한 꼬리뼈 통증은 만성화가 진행되면 치료가 복합적으로 되어 척추 질환을 동반하거나 보행의 이상증 등을 초래하기 때문에 조기 진단 및 치료가 더욱 효과적입니다. 이상 통증 전문 병원, 콕 통증클리닉 원장 김환희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