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고 있던 흙바닥을 흔들어 깨웠어.
괭이로 삽으로 땅을 파헤치니
돌멩이들이 깜짝 놀라
한쪽으로 도망쳤지.
씨앗을 뿌리고 흙을 일구며
흠뻑 뿌려진 물로 오랜 갈증이 사라졌어.
홀로 지냈던 텃밭이 조금씩 웃기 시작했다.
이제 친구들도 생기니 심심하지 않겠다고
깨끗이 세수한 텃밭은 씨앗이 커지길 바랐어.
커진 잎으로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기를
미소를 머금고 그렇게 기다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