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닥 다가닥
말발굽 소리가 가까워져 오니
두근대는 가슴으로
아이들이 시장에 모여들었다.
아저씨가 리어카를 멈추자
아이들은 숨죽여서 줄을 섰다.
말들이 건네는 다정한 눈빛에
멈춰 선 나는 엄마의 팔을 세게 당겼다.
고단한 눈빛의 엄마는 주머니에서
딸랑거리는 동전을 찾았다.
세상이 전부가 된 것처럼
빨간색 말을 타고 외쳤다.
이랴 이랴
세상이 모두 내 것처럼
그렇게 소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