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거리

by 꼬망

적당한 거리는 어쩌면

오래갈 수 있는 거리일 거야.


그 거리를 지키기 위해

옅은 미소와 보통의 대화.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딱 그 선을 지키는 거리.

예측 가능한 안전한 거리에서는

내 감정을 가감 없이 드러낼 거야.

우연히 시작된 너와 나의 인연.

나의 내딛는 한 걸음을 보고

노고를 헤아려 줄 그거로 생각했지.


붉어진 나의 마음은

그렇게 멈춰 섰어.


나와 다른 너를 보는 눈빛에

빗물이 차올라.


우리에겐 더 이상 보통의 대화는 없어.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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