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거리는 어쩌면
오래갈 수 있는 거리일 거야.
그 거리를 지키기 위해
옅은 미소와 보통의 대화.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딱 그 선을 지키는 거리.
예측 가능한 안전한 거리에서는
내 감정을 가감 없이 드러낼 거야.
우연히 시작된 너와 나의 인연.
나의 내딛는 한 걸음을 보고
노고를 헤아려 줄 그거로 생각했지.
붉어진 나의 마음은
그렇게 멈춰 섰어.
나와 다른 너를 보는 눈빛에
빗물이 차올라.
우리에겐 더 이상 보통의 대화는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