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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쓰 Aug 17. 2017

그믐달

새벽녘에 떠나가는 뒷모습

그믐달 연주_20.3×25.4cm, Colored pencil on Paper





그믐달



아침

연기가 피어난다.


캄캄한 빈 창고에서

야윈 창 사이에서


이렇게 시작하자고

날 보며 기억하라고


너에게 남은 것은

 마지막이 아니라고


새벽녘에 떠나가는 그믐달의 속삭임








누구나 작별을 원치 않는다.
그래도
과거의 우리는 작별이 있었기에  
내일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글과 그림의 저작권은 저자에게 있습니다.

저자의 동의 없이 상업적인 이용과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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