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7번 버스

오송 지하차도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by 이지완

《747번 버스》


비 쏟는 하늘에 대한

원망 짜증 태웠을


무사한 도착 뒤의

계획도 실었을


사랑하는 통화

걱정 말라는 안심도 싣고 달렸을

그러나


들이차는 비명 절규

차오르는 당혹 절망

속절없이 받아들였을


한가득 죽음의 물에

이런저런 삶의 사연들

무겁게 젖은 채

무섭게 잠긴 채

비극이란 종점에 도착했을


747번 버스




삼가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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