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
살아지는, 그러다 사라지는 삶들
by
이지완
Mar 18. 2024
《파친코》
밝은 밤,
연을 쫓는 아이
백년 동안의 고독
떠오르게 하는 이십 세기
재일 조선인의 굴곡 얼룩
우리 글로 쓰이지 않은
우리 이야기가 낯설다
조선의 한에 무슨 보편이 있어
먼 땅에서부터 호응이 들리는가
핏줄은 무언가 사랑은 또
무어며
스며듦과 튕겨남은 무엇인가
각자의 기구함은 현대사를 수놓고
무심한 역사책이 한 줄로 기록한
아픔 파헤쳐 내 눈에 집어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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