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브런치 작가님들이 책을 내셨고, 출간 소식을 알렸는데 막상 제가 그 입장이 되고 보니 얼떨떨합니다. 브런치 작가가 되기 전부터 집필하던 소설이라 이곳에 쓰는 시, 잡문, 에세이 등과 큰 관련이 있는 건 아니지만.. 저도 한번 자랑하고 싶어 지네요(아, 소설 속 한이슬의 글들은 브런치에 올린 시들이 기초가 되었어요).
브런치를 통해 pod 출판과 부크크도 알게 되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대학 시절 소설 창작을 가르치셨던 윤후명 작가님의 말이 기억납니다. 결국 관건은 쪽수 채우기다. 그때는 이해를 못 했는데 300쪽 가까이 쓰다 보니 알겠더군요. 예술이 아니라 노동이 글쓰기의 본질에 가깝다는 사실을...
졸시와 잡문 읽어주신 작가 분들, 어쩌면 소설도 읽어주실 분들, 감사합니다. 표지로 쓰라고 흔쾌히 작품을 주신 한국화가 정철 선생님 고맙습니다(글 내용이 세계적인 화가의 명성에 먹칠을 안 해야 될 텐데요).
책 뒤편, 작가의 말에 이렇게 썼어요.
글쓰기는 내게 비싸게 구는 오랜 친구 같은 존재다. 내쪽의 호감에 비해 저쪽의 호의가 마뜩잖다. 늘 그랬다. 이제 책을 펴내는 지금도 여전히 잘 모르겠다. 그래서 계속 써볼 요량이다.
인생의 한 챕터가 매듭지어지는 것 같아 뿌듯하고 후련합니다. 출판과 관련해서 궁금하신 것 있으면 얘기하세요. 즐거웠던 제 경험을 공유해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