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피리 피디 Jan 04. 2025

마지막 비행

179명의 추락을 추모하며


《마지막 비행》


메이데이 메이데이

허공에 퍼진 외침

침묵의 연기에 묻혔는데

추락은 추모되는가

추모는 허용되는가


그들의 마지막 숨은

무얼 그렸을까

공포 미련 아니었길

그랬겠지만 아니길


검은 부스러기가 된

백일흔아홉 개의 스토리

추리고 건진다

아프려고 떠올린다

아픔으로 그 마지막을

배웅하고 싶다


그래, 모든 추모는 헛된 것

부질없고 속절없는 간절함

그래도 빈다 그래서 빈다

부디 평안 속에 잠들었기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