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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무기력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가장 먼저 해야할 일

N잡러 직장인 0씨

by 공북살롱


무기력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적응’과 ’효율‘입니다. 바쁠 땐 목표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그 목표를 향해 가기 위해 현재 상황에 적응하고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갈 수 있을지 기획하고 생각해야 합니다.


현재 회사 일이 버거우면, 일단 적응이 우선입니다. 업무를 쪼개서 분석하고, 실수를 최대한 줄이셔야 합니다. 반복되는 업무 루틴은 정리하고, 보고 체계를 간편하고 효율적으로 만듭니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업무부터 하나씩 정리해 나가며 해야 하는 일의 개수를 줄여나갑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업무 스트레스가 줄고, 체력적으로도 숨통이 트이게 됩니다. 그때가’무언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타이밍’입니다.


앞에도 이야기했지만, 저도 그러했습니다. 처음부터 모두 잘하려고 하니까 무너지더라고요. 회사도, 육아도, 글도, 커뮤니티도 모두 잘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하니 좌절감만 쌓였습니다. 그래서 방법을 바꿨습니다. 바로 모두 잘하려는 마음을 버리고 적응부터 하기로 말이죠.


바쁜 일정 속에서 적응하고 조금이라도 효율을 내다보니 작은 성취가 쌓이게 됩니다. 이게 자신감과 에너지를 만들어줍니다. 커뮤니티도 더 잘하려는 마음을 줄입니다. 그리고 커뮤니티 활동 역시 최소 단위로 유지합니다. (나 말고도 정말 멋진 리더들이 함께한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 내 속도에 맞춰 글을 쓰고,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강연도 준비합니다. 그리고 결국 원래의 리듬을 다시 찾았습니다.


만약 지금 당신이 “무언가 하고 싶은데, 너무 바쁘다”라고 느낀다면 먼저 자책을 멈춰야 합니다. 자신을 다그쳐봤자 에너지만 소모될 뿐이죠. 당신에게 필요한 건 자기 탓이 아니라 자기 점검입니다. 당신이 가지고 있는 원대한 목표는 잠시 뒤로 미뤄둡시다. 그 대신 일상과 체력을 재정비할 시간입니다. 그리고 나만의 속도를 찾을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힘들게 뭔가 시작하지 않아도 됩니다. 봄은 억지로 오지 않습니다. 겨울을 잘 버틴 땅 위에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게 봄입니다. 너무 느리다고 걱정하지 말고, 불안해하지도 마세요. 방향을 잃지 않았다면 결국 도착할 수 있습니다. 제가 직접 해본 일이라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당신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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