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에게는 처음이 있습니다.
이제 막 1학년이 된 아이를 보면 그 처음을 시작하느라 적응하기에 힘들어 하기도 하고, 적응하고 잘 하려고 애를 쓰기도 하고 있어요.
모든 일이 처음 하는 일이라 낯설고 어렵고 당황스럽기도 하겠지요.
초보엄마의 떡실신
처음 학교에 들어가면
어릴 때처럼 손 잡아 주면서 알려주고 다독여 주는 것이 아니라 조금 자란 만큼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할 일들이 많아집니다. 그것을 알기에 아이들이 긴장을 하게 되지요.
처음 회사 생활을 시작하던 때가 생각납니다.
저도 뭔가 보호받는 학교생활을 벗어나 낯선곳으로 들어가 긴장된 마음이 있었어요.
손잡고 알려주었으면 좋겠는데 성인인 저에게는 더이상 그렇게 해주지 않더라구요. 업무도 알 수 없는 일투성이인데 알아서 하라고 던져주기만 하더라구요.
볼펜 한 자루 어디서 얻어야 하는지도 모르고, 저사람은 누구인지, 눈치껏 해야 하는 일들은 어디까지인지.. 알 수 없는 것들 투성이였습니다.
그러다 행한 실수에 눈물 쏙 빠지게 혼이 나기도 했습니다.
처음 엄마가 되었을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아기는 엄마가 안아주면 울음을 뚝 그치고 유모차에 태우고 산책을 다니면 방긋거리며 잠이 드는 줄 알았었어요.
아이를 낳고 보니 처음 맞이하는 엄마 생활은 녹록치 않았어요. 첫아이는 등짝센서가 예민해 돌때까지 늘 안아 재워야 했어요.
백일까지는 대문을 나서면 울고불고 자지러지는 통에 외출은 꿈에도 못꾸었지요.
다크서클과 떡진 머리가 절친이 되면서 눈물 쏙 빼던 엄마 생활도 서서히 적응을 해 나갔어요.
그렇게 선배가 되고, 선배맘이 되었어요.
누구에게나 처음이 있습니다.
처음은 누구에게나 낯설고 어렵고 긴장될 수 있어요.
그렇지만 그 처음을 두려워하기만 하고 밀어내기만 한다면 제자리 걸음을 멈출 수가 없을 거에요. 두려워 하지만 말고 하루 하루 고군분투하는 1학년을 보내면 곧 그 시기의 풋풋함과 의욕, 설렘을 그리워하며 "그때가 좋았어." 하는 날이 오게 됩니다.
처음을 시작하는 사람이 많은 봄입니다.
오늘 하루도 열심히 고군분투해보아요.
처음 시작하는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