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빨요정

by 그림작가

얼마전 7살 둘째 아이의 이가 흔들리는걸 발견했다. 드디어 둘째도 이를 뺄 날이 다가 오고 있다.

첫째아이는 동화책에서 이빨요정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읽었다. 우리나라보다 외국에서 많이 전해져내려오는 이야기인데,

이를 빼어 베개밑에 넣어두면 이빨요정이 선물을 주고 이를 가져간다고 한다.

아이는 이빨요정이 정말 있냐며 너무 궁금해 했다.


하지만 막상 이를 뺄 때가 되자 이빨요정이고 뭐고 이를 뽑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관심 없더니 이를 빼고 나서도 치아모양 목걸이통에 넣어준 이가 신기했는지 이빨요정에게 줄 생각이 없었다.

ㅎㅎㅎㅎㅎㅎ 그래서

엄마표 이빨요정 선물은 소용이 없게 되어 버렸다.

내가 어릴땐 엄마가 까치한테 노래부르며 (헌니줄께 새이다오~) 나무에 던지라고 했었는데 정말 소원을 빌듯 소중히 노래하고 던졌었다. 그 소원들이 이루어졌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지금은 많이들 모아두고는 하는데..점점 빠지는 이가 많으니 하나둘 갯수가 늘어나고 있다. ㅎㅎ 작은 이를 보면서 어릴때의 아이를 생각하게도 하니 이것도 신기하다 ㅎㅎㅎ

다음 세대에는 이를 어떻게 하게될 지도 궁금해진다. 사이버 이빨요정이 생기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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