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발가락이 닮았다
by
그림작가
Jun 22. 2021
아래로
우리집 아이들은 아빠를 많이 닮았다.
외모적으로
날 닮은 곳이 별로 없어서 아기때부터 발가락이 닮았나 하며 들여다 보았었다. ㅋㅋㅋ
큰아이는 판박이일 정도인데, 아기때 주로
나와 다니니 잘 모르는 사람들은 나를 닮았다고 해주는 사람이 많았다. 그러다 아빠를 한번 보고 나면 깜짝 놀라면서 똑같다고 하기도 했었다. ㅋㅋㅋ
그런데 언젠가부터
자신이 엄마처럼 여자이니뭔가 아빠보다 엄마가 예쁜사람인 거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나보다. 아빠를 닮았다고 하는 걸 되게 싫어하기 시작했다. ㅋㅋㅋ
아빠는 못생긴거라며 자기는
엄마닮았다고.
그래서 한동안 아이 앞에서 아빠 닮았다는 말을 조심했었는데,
얼마전에 우연히 물어보니 덤덤하게
"난 아빠 닮았지."라고 하는데 신기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했다.
현실적인것도 좋지만 소망이 내재화되는것도 좋은데 말이다. 누가 뭐래도 내 딸은 나를 닮았다.
keyword
아빠
엄마
가족
12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그림작가
직업
일러스트레이터
육아(나를 기른다) 아이를 기르며 나를 기르는 공감 에세이 연재
팔로워
274
제안하기
팔로우
작가의 이전글
품절대란 (난리났네 난리났어)
이빨요정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