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그림작가 Jul 14. 2022

놀이동산에서 왜 놀지를 못하니

얼마전 에버랜드에 다녀왔다.

원래 남편도 도 그닥 스릴을 즐기는 스타일이 아닌데다 아이들도 겁이 많아서 놀이동산가서는

주로 동물원 위주로 다녔다.

퍼레이드 구경하고, 회전목마타고..


​그런데 어느새 아이들이 컸버렸다.


첫째는 어린이용 놀이기구중에 그 열차..(자연농원 청룡열차만 기억나는 옛날사람ㅠ)레이싱코스터를 너무 좋아했다.

그런 놀이기구를 타본지가 너무 오래되어서 그리고 원래 좋아하지 않아서 뒤로 가는건 첨 타봤다. 몇번을 타자는데 한번타고 어지러워서 기권. 아빠가 세번타고는 어질어질해 했다. 


이후 남편은 아이들과 가 탄 커피잔 모양 빙글거리는 놀이기구를 보다가 토나올뻔했다고 했다. ㅋㅋㅋ


나이가 드니 이런 놀이기구도 타기 어렵구나 느꼈는데,

스릴을 즐기는 친구도 그러더라구요.

이번이 아니면 못타겠다 싶어서 티익스프레스를 탔는데 후덜덜 했다고. 그런데 그집 딸들은 눈을 뜨고 신나서 타더라며 세월의 야속함을 탓하며 같이 웃었다.


이래서 아이들이 크면 친구들과 놀이동산을 가는 거구나 하는 생각을 문득 하게 되었다. ㅎㅎㅎ

아직은 함께 잘 다니는 아이들과의 시간이 어쩌면 얼마안남은 소중한 시간이라 생각하니 더없이 소중하게 느껴졌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