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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삼 Sep 30. 2019

생활 속 나비효과

나비의 적은 날갯짓이 날씨 변화를 일으키듯, 미세한 변화나 작은 사건이 추후 예상하지 못한 엄청난 결과로 이어진다는 의미를 뜻한다. 잘 알다시피 이 용어는 브래드버리라는 작가가 시간여행에 대한 단편소설에서 처음 사용했다고 한다. 이런 이야기를 대중에게 전파한 사람은 미국의 기상학자 로렌츠이다. 그의 컴퓨터 시뮬레이션 실험 도중에 기상변화를 예측하는 과정에 초기값에 약간의 변화를 주었는데 완전히 다른 기후 변화를 예측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로렌츠가 대중에게 강의를 의뢰받아서 준비했는데 자신의 연구 내용을 좀 더 극적으로 반영시키기 위해서 동료의 제안을 받아들여서 나비효과라는 말을 사용했다고 한다. 


Does the flap of a butterfly's wings in Brazil set off a tornado in Texas? 


어쨌든 이렇게 탄생한 나비효과라는 개념은 다양한 부문에서 매우 적절하게 사용되고 있다. 실제 경제 분야에서 나비효과라는 개념은 매우 자주 사용되는 게 현실이다. 


나는 이러한 나비효과를 생활에도 크게 관련이 있다고 믿는다. 

끝을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그 끝을 맞이하고, 

시작을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새로운 시작을 맞이한다. 

결국, 하고 싶은 말은 나비효과는 사람의 의지와 바람에 의해 생성된다는 점이다.


그러나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처음과 끝이 반드시 존재하지만 그 과정에서 여러 환경과 예측할 수 없는 변수로 반대의 결과가 초래되거나 또는 좀 더 뒤늦게 결과가 이루어지는 경우를 지켜볼 수 있는데, 이는 나를 중심으로 한 주변에 대한 나비효과 때문이다. 

즉, 만일 뭔가를 새롭게 시도하여 열심히 움직였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는 것은 자신 주변의 나비효과를 통제하지 못해서 생겨나는 일이다. 쉽게 이야기해서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은 했겠지만, 그 과정 속에서 부딪히는 사람 간의 관계, 우연하게 발현되는 사고들 등이 노력을 지연시키거나 수포로 돌아가게 만들 수 있다. 흔히 우리는 이것을 운이 없었다고 표현한다. 


운이 없었다. 그래서 실패했다. 


대표적인 변명이다. 사실 나도 이런 변명을 자주 입에 달고 살았으며, 주위 가족들을 시작으로 지인들을 통해서 많이 들었던 변명이다. 그러나 변명이 되는 "운"에 대한 통제가 가능하다면, 자신이 바라는 것의 결과를 제대로 얻을 수 있으리라 본다.


그렇다면 어떤 운들이 작용하여 자신이 바라는 바를 이루지 못하는 것일까? 


먼저, 예상치 않았던 주위 사람들에게 발생되는 나비효과이다. 

흔히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 매진하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자주 발견한다. 그들은 목표를 위해서 다른 주위 사람들에 대해 크게 신경을 쓰지 않은 경우가 있으며, 열심히 하는 동안 주위 사람들에게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 또는 자신의 행태를 마음에 들지 않아 하는 사람들도 생겨날 수 있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어 보이지만 이 모든 것이 미미하게나마 연결되어 있다. 

열심히 사는 동안 자기 자신은 전혀 인지 못하는 상태에서 누구에겐가 심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자신과 모르는 사람과는 전혀 관여하지 않는 법이다. 아무런 상관이 없는데 굳이 관여한다면 자신의 언사나 행동이 상관없던 사람에게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이처럼 미미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겸손"이다. 그리고 늘 "절제"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사는 것이다. 자신을 요구하고 바라는 집단에서는 자신감 있게 행동하지만, 자신이 잘 모르는 집단에서는 자기 자신을 낮추고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것이 내가 모르는 상대에게 적대시되지 않는 유일한 방법이다. 

이런 질문을 던질 수 있다. 겸손하고 절제했는데도 문제가 생겼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사실 겸손과 절제는 자기 자신이 판단하는 데는 무리가 따른다. 겸손과 절제는 항상 주변 사람들의 평판에서 확실하게 정의되는 경우가 많다. 다시 말해서, 겸손과 절제가 생활이 될 수 있도록 늘 한결같은 마음과 행동으로 살아야만 가능하다. 

하지만 이 또한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다음은 예상치 못했던 주위 환경에서 발현되는 나비효과이다. 

기상변화가 자신의 목표를 방해할 수 있고, 시장 경제가 방해할 수도 있다. 심지어 법적인 문제도 여기에 해당한다. 하지만 이 경우는 미리 대비가 가능하다. 대비를 못해서 예상치 못했던 주위 환경에 의해서 자신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다면 그것은 자신이 용의주도하게 주변 환경을 살피지 못했다는 뜻도 된다. 특히 이런 예상치 못했던 주위 환경은 지식을 통해서 회피할 수 있다. 즉, 공부를 열심히 했다면 누구나 회피할 수 있고, 적어도 덜 피해를 볼 수 있음을 뜻한다. 

예를 들어보자. 성공적인 공연을 준비하기 위해서 여러 달을 고생하였는데, 공연 당일 비나 태풍이 와서 취소하게 되었다면 어떻게 봐야 할까? 성공적인 공연을 바랐다면 기상예보를 통해서 항상 예측할 준비를 해야 한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공연과 같은 행사의 경우, 수년 치 기상 변화에 대한 자료를 반드시 검토하고 날짜를 선정하는 것이 좋다. 그래도 예상치 못한 변수에 노출된다면, 이를 막기 위해서는 공연 장소 변경이나 외부환경을 피할 수 있는 방법 또는 최소한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계약서라도 예방차원에서 주도면밀하게 작성해야 할 것이다. 

기업에서도 더욱더 이런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써 환율이 거기에 해당한다. 환율에 대한 지식이 없다면 해외 수출입에 있어서 좀 더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 수 없다. 적어도 금융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일을 해야만 기업 생존에 도움이 된다는 점은 누구나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주위 환경의 특징은 명시적이지 않지만 늘 힌트를 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늘 나비의 날갯짓처럼 아무렇지 않게 흔들리고 있을 뿐이다. 명시적으로 바꾸는 것은 그 일에 참여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의 지식과 지혜만이 가능하다 볼 수 있다. 

이외에 자신의 건강을 잘못 관리한 것이 나비효과로 발현되거나 하는 것은 너무나 뻔한 내용이라 따로 설명을 하지 않아도 충분하리라 본다. 



그렇다면 제대로 성공하기 위한 나비효과는 무엇일까? 

서두에서 말한 바와 같이, 자신이 먼저 목적을 향해 움직이는 방법밖에 없다. 자신이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는 과정에서 나비의 날갯짓이 시작하기 때문이다. 여기까지는 누구나 하는 것이다. 7살짜리 내 딸아이를 봐도 뭔가를 새로운 것을 하려면 고사리 손으로 노트에 뭔가를 열심히 적는다. 나름 계획표를 적어서 실천하려고 노력하는데, 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는 과정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성공하는 것일까? 단 여기서 성공에 대해 논할 때 부자나 돈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피하고자 한다. 사실 난 돈과 연계된 성공을 해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점은 양해를 구하는 바이다. 그래도 돈도 마찬가지라 본다. 돈이 목적이라면 거기에 맞게 목표를 정하고 생활을 하면 충분히 이룰 수 있으리라 본다. 그리고 다른 것에 성공을 하면 돈은 따라오는 것이라 믿는다. 


이 글에서는 내가 이룬 방법을 토대로 작성하고자 한다. 


제대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앞에서 언급한 계획을 세우는 것은 당연하고, 이외의 것들에 대해 매우 면밀하게 준비를 해야 한다. 

먼저 목표를 향해 움직일 때 내 주위 사람들에 대한 처신일 것이다. 

뭔가를 새롭게 시작한다고 했으면 꾸준하게 해야 한다. 도중에 포기를 하게 되면 주위 사람들이 우선적으로 신뢰를 하지 않게 된다. 결국, 신뢰가 없는 환경에서 자기 혼자서 아무리 반복적으로 나비의 날갯짓을 하더라도 헛질이 된다. 어떤 일을 시작함에 있어서 진중함과 항상성을 보여줌으로써 주위 사람들도 자신에게 대하는 행동을 달리하게 된다. 필자가 학위 취득을 위해서 몸부림쳤던 시기에 나 자신의 진지함이 주위 사람들에게 반영이 되어 그들은 나에게 일체의 방해를 하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일단 술친구가 연락이 뜸해졌었다. 이처럼 자신이 뭔가를 반드시 하려고 노력한다면 주위에서 가장 먼저 반응을 보이게 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그렇다고 너무 독하게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오히려 더 독이 된다. 가끔은 미리 연락을 취하고, 서로 간의 신뢰를 틈틈이 만들어 나가며 일을 해야 지인들의 신뢰를 더욱더 강하게 다질 수 있다. 


다음은 내가 목표하는 바에 대한 주변 변수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많이 수렴하는 것이다. 

그냥 무작정 열심히 했다고 사람들이 인정해 주지는 않는다. 반드시 좋은 결과가 수반되어야만 인정이 뒤 따른다. 물론 인정해 주는 사람들은 있다. 아마도 가족일 것이다. 가장 옆에서 지켜봐 왔을 테니까. 하지만 인정은 하지만 정작 결과가 좋지 않아서 주위 사람들에게 인정을 못 받는 모습을 지켜보면 결국 가족도 열심히 한 것은 인정하지만, 최선은 다하지 않았다거나 운이 없었다거나 라는 식으로 폄하될 수 있다. 그래서 목표를 향해 달려갈 때는 일기를 쓰듯이 매일매일 주변을 체크해 나가는 습관이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시의적절 또는 시기적절한 행동이다.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듯해 보이지만, 정작 세상의 중심은 각자가 중심이기 때문에 서로를 배려하지 않으면 그나마 나에게 있던 중심도 흔들릴 수 있다. 그래서 시의적절한 또는 시기적절한 타이밍이 매우 중요하다. 

흔히 직장에서 이런 면을 잘 볼 수 있다. 누구나 다 아는 계획에 맞춰서 움직이면 큰 문제는 발현되지 않는다. 하지만 자신의 목적과 목표를 위해서 남들을 배려하지 않고 혼자서 주도적으로 업무를 처리한다거나 하면 반드시 상대방의 또 다른 날갯짓이 발현될 수 있다. 이럴 경우, 가장 보편적이고 평균적인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이 정답이다. 예를 들어, 중요한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데 있어서 어떤 시간대가 좋고? 어떤 장소가 좋을지를 고민한다고 하자. 여기서 장소도 크게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만일 발표 내용이 너무나 좋고 우수하다면 장소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문제는 시간대와 사람들의 요구사항이다. 사람들이 배고플 시간인지, 아니면 하루 일과 중에 피곤한 시간대인지, 또는 가장 기분 좋은 시간대인지를 잘 고려해야만 한다. 만일 내가 발표할 것이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어가고 긍정적인 내용이라면 어서 발표를 마치고 식사를 하기 전 타임에 발표를 하는 것이 좋다. 긍정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큰 부담 없이 사람들은 회의 자리에 배석할 것이고 이후 식사 시간으로 인해서 되도록이면 빨리 마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강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시간과 사람 그리고 장소에 따른 여러 가지 방법들이 존재한다. 


어떤 사람들은 여러 번 시도해서 성공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들은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뒤늦게라도 성공하는 사람이 있다. 이 모습이 일반적인 사람들의 성공적인 모습이 아닐까 싶다. 

반면, 정말 운이 좋아서 하루아침에 성공한 사람도 있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정말 꾸준하게 일을 해왔다는 것이다. 상대적 입장에서 볼 때, 하루아침에 성공한 것처럼 보이지만 결코 노력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흔히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실패할 때, 하루아침에 성공하는 사람들을 비교하며, 자신의 실패를 운이나 남 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다. 나 또한 그런 적이 있었기 때문에 부인할 수가 없다. 


성공을 하고 싶다면, 성공을 위한 나비의 날갯짓을 해야 하고, 동시에 주위의 날갯짓도 늘 고려해야만 한다. 그리고 지식과 지혜를 통해서 주변 변수에 대한 날갯짓까지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지금 내가 한참 성공해서 기분 좋은 상태라면 날갯짓의 여파가 부정적으로 오기 전에 먼저 몸을 사려야 할 것이고, 지금 내가 성공하기 전 입장이라면 더욱더 열심히 날갯짓을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좀 더 계획적이고 용의주도하게 날갯짓을 해야 할 것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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