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처럼 오늘은 무모한 도전을 하는 날이다.
전업주부 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작성한 원고를 정리하던 가운데 한 번 해볼까? 하는 생각에 무모한 도전을 시도해 본다.
무모한 도전은 다름 아니라, 신문사 신춘문예에 응모하는 것이다.
당연히 당선될 일은 없을 것이다. 그래도 이렇게 하는 것이 적잖이 나에게 위안이 되고, 뭐라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2020년 신춘문예 응모는 총 3 곳에 보낸다. 물론 각기 다른 내용으로 응모한다. 동화 1군데와 수필 2군데이다. 국제신문, 매일신문, 그리고 경남신문. (개인정보 문제로 사진을 흐리게 함.)
그래도 이왕에 응모하는 거 안되더라도 최선을 다하자 싶어서 아침부터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 놓고 나는 인근 조용한 카페를 찾아서 마지막으로 글을 점검하였다. 여러 수 십 번을 봐도 여전히 눈에 들어오는 문제점은 어쩔 수 없나 보다. 수정된 내용을 집에 들고 와서 컴퓨터로 수정하고, 신문사들이 원하는 바대로 양식에 맞춰서 글을 출력하여 우편 봉투에 담았다. 이제 딸아이 유치원 하원 시킬 때 가지고 가서 우표 발라서 슝~하고 날리면 끝.
올해는 정말 그동안 수없이 썼던 나의 글이 아까운 마음에, 그리고 뭐라도 했다는 시늉이라도 내고 싶은 마음에 응모를 하지만, 내년엔 지금 준비 중인 동화를 시리즈로 준비해서 온라인으로 출간할 요량이다.
신기한 것은 이렇게 응모를 준비해 보니 준비하는 동안 위안이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신춘문예에 응모해 보겠다는 약속을 지켜서 홀가분하다.
당선 가능성은 제로지만 이미 마음은 열심히 했다는 스스로의 만족감으로 행복 가능성은 백퍼센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