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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삼 Dec 10. 2019

결산 준비

사회에서 일할 때는 12월은 한 해의 마지막은 준비하는 달이었다. 

그러다 작년부터 전업주부로 돌아서면서 한 해의 마지막을 준비하지 못했고, 그래서 올해는 결산이라는 것을 해 보려 한다. 

작년 2018년도에는 일을 그만두고 전업주부로 돌아서면서 나름 어수선했던 이유와 이사를 해야 하는 큰 일 때문에 그냥 그렇게 지나갔었다. 그나마 2019년을 나름 알차게 지낼 수 있었던 것은 일을 그만두었던 2018년 8월에 계획을 세운 덕이라 본다. 


이전에 연구 활동할 때는 학회지 투고 및 게재가 주요 목표였다면, 전업주부 생활을 하면서 생긴 목표는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 

블로그 이웃 늘리기, 글쓰기, 브런치 작가 되기, 동화 만들기, 글 응모가 나의 목표였다. 이외에도 돈을 벌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있었으나 그리 쉽게 이루지는 못했다. 아마도 글에 대한 애착이 있어서 생긴 당연한 결과라 생각이 든다. 

꾸준하게 글을 써왔고, 블로그 이웃도 예상보다는 조금 못 미치지만 어느 정도 확보를 했으며 꾸준히 발전시키고 있는 중이다. 여기에 욕심이라는 녀석과 무모하지만 용기를 더해서, 당선되지 않을 거라는 것을 잘 알지만, 동화를 만들어 신춘문예에 응모라는 것을 해 본 2019년 한 해는 지내는 동안은 너무나 시간이 더디게 가고 또한 지나치게 빨리 지나갔다. 아이러닉 한 말이지만 2019년도 시간은 나에게 그런 느낌을 주었다. 아마도 하루를 느낌에 있어서 집에 있다 보니 매시 매분 매초를 느껴서 더디게 느끼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반면, 잠시 쉬면서 되돌아보면 어느새 시간은 이만큼 와 버린 느낌이 들었다. 


2019년을 뒤돌아보며 2020년에는 좀 더 체계적으로 임해 볼 요량이다. 

특히 시간강사 지원사업에 선정이 되어 한 해 동안 개인 연구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잘 조절하지 않으면 오히려 2019년보다 못한 2020년을 지내게 될까 두렵기도 하다. 지금 가지고 있는 계획은 방금 전 말한 성공적인 연구 결과를 양산해 내는 것과 본격적으로 동화를 시리즈로 만들 생각이며, 삽화를 제작해서 동화다운 동화책을 만들어 보고자 한다. 이외에도 하려는 일은 많다. 


널려 있는 시간은 많으나 계획 없이 움직이면 그저 시간일 뿐이고, 계획을 가지고 움직이면 그 시간은 바라는 만큼의 일정과 기간이라는 시간이 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좀 더 여유롭게, 좀 더 계획적으로, 그리고 좀 더 흔들림 없는 2020년을 맞이하기 위한 2019년 결산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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