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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삼 Dec 22. 2019

완제품이 아닌 것을 홍보할 때

국내에 존재하는 여러 기업들 중에서 완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은 그리 많지가 않다. 주로 기업은 소재를 만들거나 완제품의 일부를 만들어 내는 일을 한다. 주로 하청으로 제품을 생산하다 보니 실제로 기업을 홍보하거나 광고할 필요성이 그리 크지 않은 편이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에 기업들은 자사가 가진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기업 성장을 위해서 새로운 제품 생산을 위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하지만 막상 제품을 생산해 내더라도 주로 소재를 생산을 하거나 제품의 일부를 생산하는 것은 전과 동일한 경우가 많다. 단지 차이점이라면 생산된 제품이 순수하게 자사에게 있다는 점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제품을, 그리고 나아가 기업을 홍보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필요할까? 

특히 특정 바이어가 아니라 기업 생산자에게 직접적으로 홍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오늘은 완제품이 아닌 것들을 홍보하는 방안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완제품이 아닌 것은 늘 완제품에 묻혀서 어느 회사의 생산물인지, 누가 만들었는지는 표시가 나지 않는 법이다. 물론 제품 내 인식번호가 있어서 어느 정도 정보는 담고 있지만, 그저 대기업 어느 제품의 브랜드만 소비자에게 남게 된다. 그래서 원청으로부터 수주를 받아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따로 광고할 필요도 없겠지만, 사정이 이러하니 그저 원청에서 발주하는 일만 잘 처리하면 만사가 오케이였다. 그러나 경영환경이 열악해지고 기업 자생력 문제가 수면 위로 떠 오르면서 기업들은 스스로 성장하려는 방법을 찾아가기 시작했고, 기업이 가진 기술력과 노하우를 이용하여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시장을 개척해 나가려 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그렇게 새로운 기술로 만들어진 제품은 전통적인 방법인 바이어를 통해서 제품에 대한 정보가 전달되어 판매까지 이루어지지만 그나마 제품이 완성제품에 가깝거나 기존의 인맥 및 해외 관련 루트가 선명했던 기업에 국한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최근 강소기업이나 본 글로벌(Bone Global) 기업들이 다른 여러 방법을 활용하여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 등을 노력을 하고 있다. 그래도 여전히 완제품에 대한 홍보가 주를 이룬다. 


그렇다면 완제품이 아닌 소재나 부품에 대한 홍보는 어떻게 하는 것이 효과적일까? 
오늘은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효과적인 홍보를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1. 완제품에 녹여 있는 자사 제품을 홍보하는 방법

좀 더 쉽게 이해를 돕기 위해서 실례를 소개하자면 "포스코" 광고를 들 수 있다. 

포스코는 모든 제품에 자사의 생산물이 포함되어 사람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고 있다는 광고를 한 적이 있다. 

" 소리 없이 세상을 움직인다 "라는 광고 속에서 철로 이루어진 자전거 프레임이 보이지 않는 광고이다. 즉 자전거를 중요한 부분을 이루는 철에 대해 일종의 폰 레스토프 효과를 바탕으로 철에 대해 집중하게 만든다. 

기존에 자전거는 휠과 손잡이, 그리고 자전거 프레임이 구성되는데 이 부분을 완전히 제거함으로써 다소 놀라운 광고를 접하게 된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자전거의 많은 부분이 철로 만들어진다는 생각을 집중케 한다. 

이처럼 포스코는 자사 주력 제품인 철에 대해 완제품 이미지에 기대어 제대로 홍보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회사의 이미지를 각인시킨 예라고 볼 수 있다. 


출처: 포스코

https://youtu.be/jFzc_CGcImA

출처: 포스코



2. 사회적 이슈를 활용하는 방법

다음은 사회적 이슈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현재를 살고 있는 사회적 이슈라고 하면 역시나 "환경", "사회적 기업", "나눔"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이 또한 포스코에서 사회적 이슈를 적극 활용한 예가 있다.  보는 이로 하여금 따뜻한 메시지를 접함으로써 한 편의 이야기를 기대하게 만들고, 동시에 기업의 이미지를 한층 더 올린 예라고 볼 수 있다. 

아래 동영상이 대표적이라 볼 수 있는데, 접고 펴는 천막에서 철 제품을 간접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셈이다. 


https://youtu.be/Uff8Ilu-DJA

출처: 포스코



소재나 부품 홍보 방법

최근에 나는 모 기업을 방문해서 기업이 생산하는 새로운 소재를 소개받은 적이 있다. 현재 그 기업은 전통적인 방법으로 제품 홍보와 판매, 그리고 시장 개척을 진행 중인데 나는 그 제품을 보고 앞에서 언급한 내용을 접목시켜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 목적은 인터넷 환경에 적합한 홍보 방법을 찾아보기 위해서다.

복잡한 설명보다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이미지가 가장 접할 것이라 생각하였고, 이러한 이미지를 SNS를 통해서 좀 더 쉽게 소비자에게 노출시킬 수 있다는 점에 집중하였다. 


그래서 만든 웹용 디자인이 아래와 같다. 

해당 기업이 만든 소재 제품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VINTAGE였으며, 제품 생산 공정을 고려할 때 매우 친환경적이라는 점을 살려 만들어 보았다. 

크게 제품 세 가지(VINTAGE CANVAS, VINTAGE MICRO SUEDE, ECO SUEDE) 이름이 모두 반영될 수 있는 이미지를 찾아서 기업에서 생산해 낸 제품을 직접적으로 명시해 본 것이다. 

즉,  (주) DSR, (주) DST에서 만든 세 가지 제품이 자연을 사랑하는 등산객, 여행객 또는 하이커가 이용하는 제품에 녹여 있음을 보여준다 하겠다.


이러한 방법은 비용적 측면에서도 매우 절약적인 방법이며, 홍보 그 자체가 친환경적이 말할 수 있다. 

홍보의 궁극적인 목적은 매출 증대이지만, 매출 증대 이전에 소비자와 생산자, 심지어 바이어들에게 절대적인 노출이 더욱더 중요하다. 게다가 수많은 정보들 중에서 선택되기 위해서는 장황한 말보다는 눈으로 보고 호감이 가는, 그리고 거기에 메시지까지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런 광고가 바로 콘텐츠 광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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