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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삼 Apr 21. 2020

길어진 불안한 호흡

생활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지루하고, 지겹고, 지칠  때가 있다. 게다가 지루하고, 지겹고, 지치는 순간은 의외로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특히나 요즘 같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러한 지루하고 지겹고, 지치는 순간을 더 극대화시키는데 유독 더 힘들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위험 요소에 대한 불투명함으로 인한 불안감의 호흡이 길어서라 생각한다.


불안감의 호흡이 길다고 표현을 했는데, 이는 사람이 느끼고 있는 위기의 정도를 대략이라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나 요즘 같이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해서 연이어 연장됨은 이러한 불안감의 호흡을 더 길게 느끼게 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어느 정도 끝이 났을 거라 생각했는데 끝이 나기 전에 한 번 더 연장,,, 또 한 번 더 연장을 함으로써 심적으로 피곤도가 더욱더 가중되는데 이로 인해 불안감을 느끼는 정도가 커지게 된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자유롭고자 어쩔 수 없이 최선의 방법으로 시행했겠지만, 연이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마냥 좋은 것이라고 볼 수 있을지 의문이다. 


단계적이고 정도를 알 수 없는 위험 신호는 일종의 단체를 통제하는 데 많이 사용하는 방법 중에 하나이다. 

지속적이고 단계적인 신호는 사람들로 하여금 중앙 정보에 의존토록 만들게 한다. 그리고 그것을 진실로 보게 끔하는 힘이 있다. 일 개인이 인지할 정도의 위험 정도를 벗어나기 때문에 중앙에 집중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와 같은 현상은 어느 정도 식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필자가 상세하게 언급하지 않아도 대충은 알 것이라 본다. 


바이러스로부터의 위협으로부터 극복하고 자유롭고자 하는 노력은 당연하지만 불안감에 대한 호흡이 길어지는 것으로부터 발생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해 한번쯤 심도 있게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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