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해 보면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 수 있다.
당연한 말이지만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말이라고 말해 두고자 한다.
일을 같이할 경우는 여러 가지 형태가 존재한다.
조직 내 입사하여 선후배와 함께 일을 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고,
다른 타 부서와의 협업이 있을 것이며,
그리고 완전히 다른 사람과 공동의 목적으로 함께 일을 할 때가 존재한다.
앞에서 언급한 조직 내에서 함께 일을 하는 경우는 조직내 생리나 특수성에 의해서 조직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의 경우, 우선적으로 조직의 방향성을 준수하기 때문에 그렇게 큰 문제점은 없는 편이다.
반면, 완전히 다른 사람과 협업을 할 때는 의외로 많은 문제점들이 발현될 때가 많다.
여러 가지 문제점들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것은 "보이지 않는 힘의 균형"일 것이다.
특히 일을 하다보면, 동등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가끔은 같이 일하면서 상대로 인해서 나의 능력이 매우 떨어진다는 것을 느낄 때, 반대로 상대가 능력이 떨어지니 내가 더 우월하게 느낄 때이다.
사실 이런 현상은 어쩔 수가 없는 법이다. 정확하게 동등한 능력을 가졌을 것이라 바랄 뿐이지, 사실 동등한 능력을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다양한 문제가 존재하지만, 가장 심각한 문제는 상대에 대한 적대심이다.
상대가 나보다 뛰어날 경우, 자신의 무능력을 표나지 않게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법들을 사용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런 일은 같이 업무를 진행하다보면 바로 눈에 보이는 법이다. 보통은 좀 더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능력을 의도적으로 낮춰서 상대와 일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존심이 강한 사람이라면 상대의 무능력에 대해 바로 지적하고 속세말로 밟아버리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공동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함부로 남을 폄하하거나 상대의 능력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지적하는 일은 드물다.
오늘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수긍과 인정"이다.
사람은 자신의 일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법이다.
그런데 어쩌다 자신이 하지 않았던 일에 참여할 경우, 그리고 그 일에 대해서 잘 모를 경우는 공격적인 자세보다는 수긍하고 인정하는 자세로 임하는 것이 올바른 처세이다. 그러나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 심리가 깔려 있는 경우, 의외로 공격적이고, 수긍보다는 의심을 가지고, 인정하기 보다는 오히려 상대를 시험하여 억지로라도 자신을 상대와 동등하게 또는 상대보다 우위에 놓고자 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그 과정 속에서 상대는 그 마음을 간파하고 신임보다 불신임하거나 적대하게 되는 결과를 가지게 된다.
만일 협업을 함에 있어서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거나 내가 상대보다 능력이 부족하다면, 가장 최선의 방법은 상대와 소통하기 위해 배워야 한다. 하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사회생활을 하기 시작하면서 공부를 등한시하는 경우가 많다. 피곤해서, 일이 많아서, 가정 일이 많아서, 육아를 해야 해서 등등...
하다 못해 상대에게 직접 물어 보는 방법이 가장 빠른 길인데, 그렇게 적극적인 사람들은 잘 볼 수가 없다.
여러 가지 심리적 기저로 인해서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는 정말 많다. 그러나 가장 큰 심리적 이유는 바로 "지기 싫어하는 심리"라 본다.
그런데,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지기 싫어하는 심리"를 가질 필요가 있을까? 경쟁 대상이라면 그럴 필요가 있겠지만 공동의 목적을 추진함에 있어서 그런 심리는 매우 좋지 않다고 본다.
돈을 벌어 생활하기 위해서 취직을 해서 일을 하는데 "지기 싫어하는 심리"는 너무 여유로운 감정이지 않나하는 생각이 든다. 나이가 들어서 사회생활을 하고, 한 조직에 들어가서 밥벌이를 한다는 것은 "문제 해결"을 통한 기업의 수익 창출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계발하고 때론 증명하며, 동시에 일의 댓가를 받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 그러기 위해서 회사에 들어가서 일을 하는 것이다. 이처럼 일하기도 바쁜데 (다시 말해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하기도 바쁜데) 개인적 감정이 과연 효과적일가 싶다.
소비자 행동론이나 심리학에서 여러 유형의 사람들 구분한다. 흔히 앞에서 언급한 사람들은 자신을 중심으로 남들이 자신을 어떻게 바라볼지에 대해 더 큰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다. 이런 현상은 흔히 사춘기 때 성장기 청소년에게서 많이 발견되는데, 사춘기를 어떻게 보냈느냐에 따라서 성인이 되어도 자애적인 성향이 강한 사람으로 남느냐 그렇지 않느냐로 구분되기도 한다. 자애적인 성향이 강한 사람일수록 자신의 성장을 위한 계발 노력보다는 우선 자신의 외모와 상대의 평가를 더 중요시하기 때문에 같이하는 협업 속에서는 늘 걸림돌로 작용될 수 있다.
부족하다면 먼저 수긍하고 동시에 인정하는 것이 첫번째 행동일 것이다.
그리고 다음 행동은 부족하기 때문에 속임 없이 솔직하게 배우는 것이다. 그럼 상대는 오히려 더 선의적으로 대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배워서 상대와 소통하며 동등해 지는 순간,, 그때가서 자애적인 모습을 발현하는 것이 더 좋은 행동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보통은 그 순간이 오게 되면 자애적인 모습을 발현하기 보다는 상대와 융합하려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가지게 된다. 왜냐고? 자신을 낮추고 배워서 상대와 동등해졌기 때문에 경계보다는 소통으로 인해 더욱 더 친밀해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