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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삼 Jan 28. 2022

인생의 알고리즘



    알고리즘 (algorism)      [명사] [정보·통신 ] 어떤 문제의 해결을 위하여, 입력된 자료를 토대로 하여 원하는 출력을 유도하여 내는 규칙의 집합. 여러 단계의 유한 집합으로 구성되는데, 각 단계는 하나 또는 그 이상의 연산을 필요로 한다.

알고리즘 (algorism言語)[정보·통신 ] 문제의 처리 과정을 표현하는 데 편리한 컴퓨터의 프로그램 작성 언어.(출처: 네이버 사전) 



알고리즘이라는 말은 원래 산수라는 뜻을 가진다. 달리 말해서 수로써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뜻하는데 이런 용어가 컴퓨터에서 특히 많이 쓰이는 이유는 컴퓨터는 연산이라는 처리를 하기 때문이다. 그 연산에 수학적 방법이 적용되어 그러하다.  algorism 미국∙영국 [ǽlɡərìzm] [명사] [U] 아라비아 기수법(記數法), 아라비아 숫자 계산법, 산수, = ALGORITHM

사실 수학적인, 산수적인 기법이라는 것에서 출발한 알고리즘은 그 근원은 해결을 위한 인간의 여러 방법 중 하나일 뿐이다. 실제 이런 기법이 우리가 편하게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에서 가장 중요한 처리 방법이라서 좀 더 크게 반영된다. 


그러나 이런 알고리즘 방법은 인생에서도 적용이 된다. 누구나 잘 알듯이. 

그리고 다음 그림을 통해서 생활에서의 알고리즘 적용을 짐작케 한다. 재미 삼아 올린 것으로 반드시 그러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는 점을 가지고 봐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출처: 개앤냥 콘텐츠사무소  https://sir.kr/cm_humor/114876


재미 삼아 올린 이미지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인생의 선택은 매 순간 예스와 노라는 선택의 연속임을 알 수 있다. 약간 억지스럽다고 볼 사람들도 있지만, 실제 선택이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그 다지 억지스러운 이미지는 아니다. 우리가 억지스럽다고 보는 이유는 인간은 주로 경험을 통해서 선택하는 경우가 흔한데 이때 경험은 많은 시간적 비용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그런데 경험이라 말하는 것들을 살펴보면 경험이 될 수 있었던 최초 상황에서는 알고리즘의 순서도와 같은 선택의 연속을 이미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매번 경험이라는 효율적인 도구를 가져다 쓸 뿐이지 그 근본은 알고리즘에 기한다. 그리고 그 경험이라는 것을 수학적으로 또는 컴퓨터 용어로 표현하자면 "함수"라 표현할 수 있다. 


생활 속에서 실수 없는 삶을 누리고 싶다면 경험이라는 "함수"보다는 선택의 연속인 "알고리즘"을 생활화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이미 알고 있는 경험(함수)이라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이점이 있지만, 매번 다른 상황에 직면하게 되는 인생에서는 경험이 반드시 옳을 수는 없는 법이다. 

쉽게 비유하자면 다음과 같다. 

우리나라 식사법에는 밥과 반찬을 깨끗이 비워야 잘 먹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해서 중국에서 똑같이 적용되지 않는 법이다. 오히려 중국에서는 음식을 남겨야만 충분히 잘 먹었다는 인사가 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경험이라는 함수는 어떤 상황에 적합하게 사용되는 1개의 방법일 뿐이지 모든 상황에서의 해결책은 아니라는 점이다. 그래서 생활을 알고리즘처럼 하게 되면 효율성을 다소 떨어지겠지만, 매번 점검하는 삶을 살아가는 만큼 선택에서의 실수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경험은 매우 중요하지만, 

모든 경험이 답은 아니다. 

오히려 해당 경험에 대해 다시금 재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더 발전된 경험을 만들어 낸다. 


단순 함수 : 
밥을 먹는다.-> 밥을 남기지 않는다 -> 올바른 식사예절법이다.

응용 함수 : 
밥을 먹는다. -> 한국 식사 상황인지 중국 식사 상황인지를 구별한다. 
                             -> 한국 식사일 경우 -> 밥을 남기지 않는다. -> 올바른 식사예절법이다.
                             -> 중국 식사일 경우 -> 밥을 충분히 먹고 남긴다. -> 올바른 식사예절법이다.


특히 알고리즘적인 사고가 필요한 것은 대인관계에서 많이 발휘될 필요가 있다. 

보통은 자신이 살아온 경험을 토대로 저런 사람은 저렇더라. 이런 사람은 이렇더라라고 쉽게 판단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몇 개의 스타일로 구분될 수 없다. 70억 인구가 있다면 70억 인구 모두가 생각이 다르고 생활도 다르고, 그것에 대한 경험도 틀리기 때문이다. 즉, 모든 경우의 수를 따지자면 지구 상에 존재하는 인간의 수 그 이상일 것이다. 


사회학 학문에서는 연구의 편의성을 위해서 VALS와 같이 몇 가지 유형으로 사람을 나누기는 하지만 그것으로  현사에 대한 이해는 가능하지만 일개인에 대해 완벽하게 이해할 수는 없는 부분이다. 

그래서 사람은 겪으면서 알아가야 하고, 대화를 통해 하나씩 이해해 나가는 방법이 옳다고 본다. 그리고 그 속에서 경험을 차용하되 맹신하지 말고, 매번 새롭게 알아가는 것처럼 알고리즘적 사고로 상대를 대하는 것이 스스로의 실수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일 수 있다. 게다가 새롭게 알아가는 알고리즘적 사고와 태도는 상대로 하여금 상대를 대하는 정성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오히려 긍정적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넌 이런 류의 사람이기 때문에 넌 이럴 거야"라고 생각 또는 말한다면 그 생각과 말 한마디로 이미 금을 그었기 때문에 거기서 대인관계는 멈추게 된다. 반면, 그런 류의 사람이라 할지라도 경험의 함수를 통해 상대가 그럴 수 있을 것이라 미리 염두하고 대하면 적어도 상대에 대한 마음 상처를 덜 받을 수 있다. 




지나친 경험에 기대어 판단하는 것은 오히려 기대치 못한 잘못을 낳기도 한다.
경험이라는 함수가 넘쳐나도 매번 알고리즘적 사고로 선택하는 것이
온전한 자신의 삶을 잘 지키는 방법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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