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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삼 Feb 12. 2022

슬기로운 브런치

Recommended Articles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가끔은 뭘 써야 할지 모를 때, 그리고 가끔은 뭘 전달해야 할지 모를 때 제가 개인적으로 하는 행동인데요. 브런치가 의외로 큰 도움을 줍니다. 


다른 플랫폼을 활용해도 되지만, 브런치는 Recommended Articles이라는 항목이 있어서 적어도 일주일 내 이슈가 되는 글 내용을 쉽게 접할 수 있어서 좋아요. 저는 모든 내용을 읽지는 않고, 그냥 제목만 살펴봅니다. 그리고 맘에 드는 글이 있다면 선택해서 보는데요. 




제목만 살펴보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1) 하나는 현재 글 쓰는 사람들의 관심사를 엿보기 위함입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사회 이슈를 좀 더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어서 용이합니다. 


2) 다음은 제가 가진 관심사를 중심으로 머릿속에 관심어를 담고 주위 집중시켜서 관련 내용을 캐치하는 겁니다. 같은 이슈라도 다른 관점에서 글을 쓰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데 적잖이 저에게 공부가 되죠.


3) 마지막으로 지금의 내 관심사가 뭔지를 재확인시켜 줍니다. 가끔은 뭘 해야 할지 모를 때, 제목을 훑어보는 방법은 잊고 지냈던 나의 관심사나 호기심을 되돌려 놓는 매우 좋은 처방전이 되기도 하죠. 







사람의 관심이란 직접 그 입장에 처했을 때만이 관심도가 높아집니다. 흔히 소비자행동론에서 언급하는 관여도가 바로 여기에 해당됩니다. 


ep. 저의 경우, 결혼을 하기 전에는 기저귀나 아이 장난감, 아이 옷가지, 이유식에 대한 관심은 전무였습니다. 아마도 저와 같은 남성이라면 대부분 그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만일, 결혼 전에 그런 것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라면 아마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젊은 청년이 아닐까 싶어요.

그러나 결혼을 하게 되고 임신 소식이 전해지면서, 또는 결혼하자마자 식구에 대한 애착이 있었다면 결혼 전부터 아이 용품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결혼해서 아이를 키워본 부모라면 아이를 낳고 육아하는 동안 아이 제품에 대한 광고가 유독 잘 인지되고 인식되는 것을 경험하셨을 겁니다. 심지어 해당 제품을 직접 사용하고 그 후기를 적는 많은 부모들을 지켜볼 수 있죠. 결혼 전에는 맛집이나 여행에 대한 글을 작성했다면, 결혼하고 아이를 가지면서 생활의 중심이 아이가 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글의 중심이 아이에게 집중되죠. 


이처럼 관심사는 개인의 생활로부터 영향을 받게 됩니다. 

즉 브런치의  Recommended Articles을 통해서 요즘 핫한 이슈를 찾아보는 방법도 되지만, 가끔은 나의 관심사를 역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흡사 책방을 찾아서 새로 나온 신간을 훑어보는 행동과 유사하다 할까요? 그렇죠. 어쩌면 브런치의 Recommended Articles은 저에게 책방이나 마찬가지겠네요. 





남는 시간이 있을 때 Recommended Articles를 살펴보세요. 

먼저 어떤 내용들이 있는지를 살펴봅니다. 

그리고 눈에 들어오는 관심사는 제목을 노트해 둡니다. 

다음으로 노트해 둔 것을 정리해서 키워드를 2~3개 만들어 봅니다. 

만들어진 키워드 2~3개를 머리에 담고 다시 한 번 Recommended Articles에 소개되는 제목을 살펴봅니다. 살펴보는동안 새롭게 들어 오는 키워드를 노트합니다. 

그리고 이전과 이후를 비교해 보는 거죠. 

처음 봤을 때 눈에 들어 오는 제목은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이 반영된 주요 관심사입니다. 

그리고 키워드를 정리하고 다시 보는 제목은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싶은 관심사가 됩니다. 

두 가지 결과는 같거나 유사하지만, 결과를 통해서 자신의 모습을 역으로 확인할 수 있고, 관심사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으며, 동시에 마음에 드는 내용을 찾아 들어가서 좀 더 완벽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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